올해 초 몽골 통화인 투그릭의 달러 당 환율이 2,489 투그릭에 이르렀다. 달러 환율의 상승은 해외 투자와 같은 계절적 특성에 따라 등락을 반복한다. 최근 달러 당 환율이 2,450 투그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환율이 비교적 안정되었음을 알 수 있다.
몽골 예산에서 달러 환율은 매년 다르게 책정된다. 특히 2016년 이전의 달러 환율은 몽골의 예산에서 낮게 책정되었다. 예를 들어, 2016년 몽골 예산에서 달러는 2,030 투그릭으로 책정되었지만 몽골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달러가 몽골로 유입되어 실제로는 책정치보다 대략 250 투그릭이 추가로 증가한 달러 당 2,280 투그릭을 기록했다.
전망과 달리 실제로 환율이 상승한 원인은 석탄 가격이 하락하여 수출이 감소했을 뿐 아니라 외국인 직접 투자 또한 멈추기 시작한 것과 관련이 있다. 이처럼 2016년 이전에는 투그릭의 달러 당 환율이 다음 해 예산에 반영될 때 일반적으로 축소되어 검토되었으며, 시간이 지나 상황이 명확하게 전개된 사례가 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 투자와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위한 재정지원 및 석탄, 구리 가격 상승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아 투그릭의 달러 당 환율이 하락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내년에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존재한다. 이에 대한 근거는 국제통화기금(OUBS) 전문가팀의 평가에 기인한다. 전문가팀에 따르면 “몽골의 석탄 수출이 증가했고, 서비스 판매 분야도 다시 살아났으며, 국제통화기금이 이행하고 있는 프로그램 시작으로 자국에 대한 신뢰가 증가하는 등의 요인들과 더불어 몽골 경제가 기대 이상으로 더 팽창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3.3%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고 한다. 또한 데이터 상으로는 이미 국제통화기금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의 목표에 도달했다. 몽골은 예산부문의 개혁을 통해 국가 소득을 잘 관리하였으며, 불필요한 예산지출도 삭감했기 때문에 기존에 예상한 것보다 긍정적인 성과가 나왔다.
2016년 몽골의 예산 손실이 몽골 국내총생산(DNB)의 17%에 달했다면 올해는 7.5%까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몽골의 순 외국환 자산이 증가하여 2017년 및 2018년 만기가 도래하는 몽골 정부의 해외본드 상환금을 올해 비교적 저금리로 발급한 새로운 본드에서 충당하여 일단 상환금을 지불했기 때문에 몽골이 직면한 대외 위기는 제거되었다“ 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긍정적 상황을 감안해도 내년 몽골 예산에서 달러 환율은 2,500 투그릭으로 상향 책정되었다. 이는 경제 위기를 고려한 수치이나, 일반적인 경제 상황을 보면 달러 환율이 2,500 투그릭까지는 상승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몽골이 다음 해의 예산 계획을 수립할 때, 2016년도 달러 환율이 장기적 추세보다 낮게 책정되었다면, 2017년도 이후의 달러 환율을 위와 같이 장기적 추세보다 높게 책정한 것은 몽골 재무부가 향후 달러 환율이 일반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성일 : 2017.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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