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터키-중앙아시아 시장진출 전략 세미나
문누리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26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연구소와 ‘터키-중앙아시아 시장진출 세미나’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세미나에는 세아제강·GS글로벌·한국스마트카드·경동나비엔 등 터키-중앙아시아 시장진출에 관심 있는 기업 150여개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물산·LG디스플레이·수출입은행과 대한항공의 전·현직 시장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국가별 시장·투자 환경을 설명하고 다년간의 현지 사업경험으로 축적한 진출 전략과 비법을 공유했다.
LG디스플레이 이스탄불 지사장을 역임한 이동고씨는 “터키는 평균연령 31세에 불과해 활력있고 소비주도형인 경제”라며 “젊은 세대는 신제품에 대한 거부감이 적어 체험형 마케팅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의 조영관 선임연구원은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경우 ‘국가핵심과제’ 포함여부가 관건”이라면서 투르크메니스탄에 대해 ‘2030 석유가스 산업 개발계획’, 지능형 교통관리시스템(ITS)과 같은 인프라 현대화 사업에 관심 가질 것을 요청했다.
대한항공의 우즈벡 나보이 공항개발사업의 현장 책임을 역임한 가이라톤 마마디에프씨는 올 상반기에 사마르칸트, 페르가나, 부하라, 호레즘의 4개 경제특구가 신설돼 나보이에 버금가는 법인세, 재산세, 토지세 감세와 함께 다양한 혜택이 있어 진출희망기업은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종완 전 삼성물산 카자흐 지사장은 사막에서 난방기기 대량판매에 성공한 사례를 소개하며 그 비결로 △맞춤형 제품 개발 △밀착형 CSR 마케팅 및 애프터 서비스 △철저한 품질관리 △인근국과의 사업연계 등을 제시했다.
정희철 무역협회 유라시아실장은 “터키와 중앙아시아는 최근 에너지 산업중심에서 탈피하고 취약한 제조업을 육성하는 등 산업 다각화에 강한 의지를 보여 신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에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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