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조지아 3국이 남부교통회랑(Southern Transit Corridor) 개발을 위한 합작 사업을 계획하는 중이라고 카자흐스탄 매체가 보도했다.
이번 신규 프로젝트는 유라시아 물류철도연합(United Transport and Logistics Company – Eurasian Rail Alliance, UTLC ERA)과 유사하지만 UTLC ERA가 카자흐스탄, 러시아, 벨라루스의 참여로 이루어진다면, 본 사업은 카자흐스탄과 아제르바이잔, 그리고 조지아 간의 연계를 통해 실행될 계획이다.
수출입 화물 컨테이너 및 차량 운송은 중국, 카자흐스탄, 카스피해 해역, 아제르바이잔 및 조지아, 그리고 터키와 유럽 국가들을 통과하는 “카스피해 횡단 국제운송로(Trans-Caspian International Transport Route, TITR)”를 통해 진행될 것으로, 이번 사업 자체는 컨테이너 화물 수송을 담당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에 관련해서 카자흐스탄 산업인프라개발부는 공동 관리 시스템의 구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체는 자체적으로 참여 국가들을 대표해 세계 시장에서 활동할 예정인 한편, 가맹국 전원이 리스크를 분산해서 부담함으로써 각국은 시장 다변화와 투자매력도 증진을 기대할 수 있다.
본 사업은 싱글 윈도우 개념을 적용하여, 단일 관세율을 적용하는 등의 통합된 서비스와 유연한 가격 책정을 도입할 계획이다.
카자흐스탄 산업인프라개발부는 이번 사업이 “균등 배당과 가맹국 전원의 공동의 목적이 따르는 동등한 연합이며, 가맹국 간에 지분 경쟁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고 조직 차원에서 국제 기구들과의 협상을 진행하는 한편 노선 개발을 위한 외부 보조금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추후에 사업 시행을 위한 프로젝트 실행 계획을 담당하는 실무진이 구성될 예정이다.
과거에 TITR 가맹국 철도 당국 사이에는 “중간 회랑(Middle Corridor)”이라는 합동 사업을 추진하려는 계획이 진행된 바 있다. TITR 구상에는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카자흐스탄 및 터키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 4개국은 이전에 “카스피해 횡단 동서 회랑”에 관한 4자 선언에 조인했다. 이번 사업은 상기 선언에 참여한 국가들의 수송 잠재력을 강화하기 위한 절차의 윤곽을 제공하고자 한다.
카스피해 횡단 운송로는 남캅카스를 통과하는 유라시아 대륙 횡단 회랑의 핵심적인 구간으로, 이는 동남아시아 및 중국에서 출발해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조지아와 터키를 경유하여 유럽으로 이어진다. 카스피해 횡단 운송로는 신실크로드 노선 가운데 하나로서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의 중앙부에 해당하기도 한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진행됨에 따라 해당 운송로는 수익성과 안전성, 신뢰성, 그리고 안정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증가하는 수출입 업체들의 관심을 모았다.
작성일 : 2022. 0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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