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전현직 전문가 초청 '터키·중앙아 진출 세미나' 개최
삼성물산·LGD·대한항공 등 현지 진출 사례 공유
"지역특성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가 성공의 핵심"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연구소와 공동으로 터키-중앙아시아 전문가를 초청해 지난 26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터키-중앙아시아 시장진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삼성물산(028260)(134,000원 1,000 +0.75%), LG디스플레이(034220)(30,050원 1,200 +4.16%), 수출입은행, 대한항공(003490)(35,500원 250 +0.71%)의 전현직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했고 세아제강(003030)(96,200원 300 -0.31%), GS글로벌(001250)(3,455원 10 -0.29%), 한국스마트카드, 경동나비엔 등 터키-중앙아시아 진출 관심기업 150여개사 200여명이 참가했다.
터키-중앙아시아 전문가들은 국가별 시장·투자환경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다년간의 현지 사업경험으로 축적한 진출전략 및 노하우를 공유했다.
LG디스플레이 이스탄불 지사장을 역임한 이동고 씨는 “터키는 평균연령 31세에 불과해 활력있고 소비주도형인 경제”라고 소개하며 “젊은 세대는 신제품에 대한 거부감이 적어 체험형 마케팅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조영관 수출입은행 선임연구원은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경우 ‘국가핵심과제’ 포함여부가 관건”이라면서 투르크메니스탄에 대해 ‘2030 석유가스 산업 개발계획’, 지능형 교통관리시스템(ITS)과 같은 인프라 현대화 사업에 관심가질 것을 요청했다.
대한항공의 우즈벡 나보이 공항개발사업 현장 책임을 역임한 가이라톤 마마디에프 씨는 올 상반기에 사마르칸트, 페르가나, 부하라, 호레즘의 4개 경제특구가 신설돼 나보이에 버금가는 법인세, 재산세, 토지세 감세와 함께 다양한 혜택이 있는 만큼 진출희망기업은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종완 전 삼성물산 카자흐지사장은 열사의 사막에서 난방기기 대량판매에 성공한 사례를 소개하며 그 비결로 △맞춤형 제품 개발 △밀착형 CSR 마케팅 및 애프터 서비스 △철저한 품질관리 △인근국과의 사업연계 등을 꼽았다.
정희철 무역협회 유라시아실장은 “터키와 중앙아시아는 유라시아 대륙 정중앙에 위치해 동서양 교역을 잇는 핵심 연결고리”라며 “최근 에너지 산업중심에서 탈피하고 취약한 제조업을 육성하는 등 산업다각화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신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에게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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