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베른유니온 춘계회의 아스타나서 개최…카자흐스탄, 국제 금융 허브 부각
- ICAS HUFS
- 5월 12일
- 2분 분량
2026.05.12
[Берн одағы: Астана халықаралық қаржы форумының орталығына айналды]

수출신용·투자보험 분야 최대 국제 협의체인 베른유니온(Berne Union) 춘계회의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리고 있다. 중앙아시아에서 처음 열린 이번 대규모 포럼은 국제 금융 무대에서 카자흐스탄의 위상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이번 회의에는 70여 개국에서 약 240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주요 수출신용기관과 수출입은행, 국제금융기구, 글로벌 보험사 관계자들이 대거 아스타나를 찾았다.
개막식에 참석한 올자스 벡테노프 카자흐스탄 총리는 투자 매력도 제고가 국제무역과 운송·물류, 수출 경쟁력 강화와 긴밀히 맞물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 주도로 정치·경제 전반의 현대화 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벡테노프 총리는 카자흐스탄이 중앙아시아 최대 경제권으로서 구조 개혁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직접투자가 14.4% 증가한 205억달러를 기록했고, 고정자본 투자는 13% 늘어난 435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대외무역 규모는 1440억달러에 이르렀고, 현재 카자흐스탄산 제품은 전 세계 127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수출 품목도 4000개에 육박한다고 덧붙였다.
카자흐스탄은 2030년까지 비원자재 수출 규모를 520억달러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자유무역 협력 범위를 넓히는 작업도 이어지고 있다. 기존 베트남과 세르비아에 더해 아랍에미리트, 몽골, 인도네시아와의 협력도 확대되고 있다.
포럼에서는 트랜스카스피 국제운송회랑(TITR)의 전략적 가치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전문가들은 이 노선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새로운 경제회랑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관련 인프라 사업이 본격화하면 역내 교역 확대는 물론 국민 생활 수준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해외 우수 인재 유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통령 지시에 따라 이민 정책을 손질했고, 투자자와 고급 전문인력을 위한 ‘골든 비자’ 제도도 도입했다. 해외에 설치된 카자흐스탄 무역대표부와 수출신용기관 사무소 역시 현지 시장에 진출한 기업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국영 투자지주회사 바이테레크의 루스탐 카라고이신 회장은 정부와 함께 2032년까지 총 1700억달러 규모의 유망 프로젝트군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대형 전략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베른유니온 회원 기관들의 보험과 공동금융 수단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이치로 아키타 베른유니온 회장은 아스타나가 이번 춘계회의 개최지로 선정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카자흐스탄이 역사적으로 동서양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였으며, 오늘날 글로벌 금융 흐름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그 의미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베른유니온의 영향력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회원 기관들이 제공하는 연간 보험 보장 규모는 약 3조7000억달러로, 전 세계 국경 간 무역의 약 13%를 차지한다.
포럼 본회의에서는 글로벌 경제 변화와 중앙아시아의 투자 전략, 금융과 혁신 이슈가 집중 논의됐다. ‘크로스로드(Crossroads)’를 주제로 한 세션에서는 금융 디지털화와 인공지능 도입, 리스크 평가 체계 고도화, 장기 수출금융 방안 등이 폭넓게 다뤄졌다.
알렌 차이주니소프 카자흐스탄 수출신용기관 대표는 비원자재 수출 지원을 위해 새로운 접근법을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에는 ESG 원칙을 심사 체계에 반영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포럼을 계기로 카자흐스탄 수출신용기관은 튀르크엑심, 사우디엑심, BAEZ, ASHRA 등 국제 금융기관과 전략적 합의를 체결했다. 협정은 수출 리스크 재보험과 투자 프로젝트 공동금융, 카자흐스탄산 제품의 중동·유럽 시장 진출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전문가들은 이번 합의가 카자흐스탄 수출기업의 활동 기반을 넓히고 대외거래 안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카자흐스탄 수출신용기관은 베른유니온 단기보험위원회 진출 후보에도 올라 국제 금융 네트워크 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
포럼은 이후 분야별 위원회와 프라하클럽 회의로 이어질 예정이다. 다음 베른유니온 회의 개최지는 일본 도쿄로 공식 발표됐다.
번역: 이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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