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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ICAS HUFS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경찰, 도시 이름 나자르바예프로 변경하는 것에 반대하는 시위자들 체포




아스타나 경찰은 이번 주 초 사임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수도 개명 반대 시위를 벌인 20여 명을 체포했다. 3월 21일 아스타나 시장실 앞에서 시위를 벌였던 시위대는 경찰이 이들을 연행하기 전 도시 개명을 지지하는 수십 명의 사람들과 대치했다. 시위대에 대한 고발이 있었는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나자르바예프는 30년 가까이 카자흐스탄을 통치한 후 3월 19일 돌연 사임을 발표했다. 그러나 그는 카자흐스탄의 안전보장 이사회 의장, 집권당인 누르 오탄당의 의장으로 종신 재직하고 있다. 전(前)상원 의장인 카시엠-조마트 토카에프는 3월 20일 카자흐스탄 임시 대통령으로 취임하였으며, 2020년 4월까지 재임할 예정이다.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토카예프는 카자흐스탄의 수도인 아스타나를 누르술탄으로 개명할 것을 제안했는데, 이 요청은 의회의 신속한 승인을 받았다. 아직 수도 개명에 관한 절차는 진행 중이며, 60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도시 이름을 네 번째로 바꾸는 것에 반대하는 온라인 청원서에 4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서명했다.


아스타나는 1961년 텔리노그라드(러시아어로 Virgin Lands City)로 개칭되기 전까지 아크몰린스크로 알려져 있었다. 1991년 소련 해체 이후 카자흐스탄이 독립하면서 아크몰라가 되었다. 1997년 수도가 카자흐스탄 남동부의 알마티에서 아크몰라로 옮겨진 후, 다시 한 번 도시로 이름이 아스타나(카자흐스탄의 수도)로 바뀌었다. 또한, 토카에프는 카자흐스탄 전역의 모든 도시와 도시의 주요 거리들의 이름을 나자르바예프의 이름을 따서 지어질 것을 요구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나자르바예프가 미국과 카자흐스탄의 지속적이고 역동적인 관계를 수립하고 촉진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깊이 존중한다"고 밝혔다." 로버트 팔라디노 대변인은 21일 성명을 통해 "카자흐스탄의 역사적 순간에 우리는 현대적이고 주권적이며 번영한 카자흐스탄의 아버지로서의 [나자르바예프의] 역할에 경의를 표하며 그가 책임 있는 지역과 글로벌 리더십을 위해 세운 모범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작성일 : 2019. 0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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