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카자흐스탄, 국민투표 역대 최고 투표율 속 새 헌법 과반 지지
- ICAS HUFS
- 3월 19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3월 25일
2026.03.16
[Qozog'istonda referendumda rekord darajadagi ishtirok qayd etilishi ortidan yangi Konstitutsiya ko'pchilik tomonidan qo'llab-quvvatlandi]

카자흐스탄 중앙국민투표위원회는 새 헌법 초안에 대한 전국 투표의 공식 결과를 발표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투표율은 73.12%로, 총 912만 7,192명이 참여했다. 예비 결과에 따르면 유권자의 87.15%인 795만 4,667명이 제안된 개정안을 지지했으며, 89만 8,099명의 시민이 반대표를 던졌다. 14만 6,558표는 무효로 처리되었다.
이번 국민 투표는 3월 15일 실시됐으며,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제안한 새 헌법 채택 여부를 묻는 내용이었다. 개정안에는 양원제 의회를 단원제로 전환하고, 1996년에 폐지되었던 부통령직을 부활시키며, 입법 및 국민투표 발의권을 가진 새로운 인민평의회(Kurultai, 쿠룰타이)를 신설하는 등 제도 개편이 포함되었다.
또한 대통령의 고위 공직자 임명 권한 확대와 결혼의 정의를 포함한 일부 헌법 조항의 재정의도 담겼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대통령 권한 강화와 임기 제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지역별 투표 양상은 몇 가지 주목할 만한 경향을 보여준다.
파블로다르(Pavlodar) 지역은 94.14%의 유권자가 개정안을 지지하며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전통적으로 카자흐스탄 북부 지역은 중앙 정부가 주도하는 결정에 대해 비교적 온건한 지지를 보여왔다. 이러한 경향은 카라간다(Karaganda)와 북카자흐스탄 지역에서도 반영되었으며, 지지율은 약 83% 수준을 기록했다.
서부 지역인 악토베(Aktobe, 93.96%)와 망기스타우(Mangistau, 93.40%) 또한 헌법 개혁에 대해 강력한 지지를 보여주었다. 망기스타우는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 시절 전국에서 가장 시위가 잦은 지역 중 하나로, 2022년 1월의 소요 사태는 자나오젠(Zhanaozen) 시의 석유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시작된 바 있다.
알마티(Almaty) 주민들은 국가의 다른 주요 도시인 아스타나(Astana)와 심켄트(Shymkent)보다 높은 반대 비율을 보였으며, 약 30%가 개정안에 반대했다. 알마티의 투표율은 33.43%를 기록했는데, 이는 25%를 약간 상회했던 2024년 원자력 발전소 건설 관련 국민투표 때보다 현저히 높은 수치이다. 알마티 투표자 중 71.36%가 2026년 새 헌법을 지지했다. 아스타나와 심켄트에서는 86%가 조금 넘는 유권자가 찬성표를 던졌다.
정치 분석가 안드레이 체보타레프(Andrei Chebotarev)는 투표율 증가가 개헌안의 정치적 중요성과 최근 국민투표 활용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2022년 헌법 개정 국민투표(798만 5,769명, 68.05%)와 2024년 원전 건설 국민투표(782만 204명, 63.66%)와 비교해 이번 투표 참여(912만 6,850명, 73.24%)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정치 분석가 다니야르 아심바예프(Daniyar Ashimbayev) 또한 높은 투표율을 강조하며, 참여도가 처음으로 70% 문턱을 넘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이전 국민투표 및 선거에 비해 투표율이 증가한 것은 투표 시기, 광범위한 홍보 활동, 허위 정보 유포에 대한 엄격한 조치, 그리고 중앙 및 지방 당국의 조직적 노력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또한 개헌안에 반대하는 조직적인 반대 캠페인이 없었다는 점과, 2026년 새 헌법이 실질적으로 2022년에 개정된 1995년 헌법과 경쟁하는 구도였다는 사실도 주목해야 합니다."라고 아심바예프는 말했다.
정치 분석가 마라트 시부토프(Marat Shibutov) 역시 높은 투표율을 지목했다. "시민들이 국가 원수의 개혁을 지지하고 국민투표를 통한 의사 결정에 일반적으로 참여할 의지가 있기 때문에 참여도가 더 높은 것입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투표 종료 후 토카예프 대통령은 국민투표 캠페인에 활발히 참여했던 청년 단체 대표들을 만나 총선 실시 계획과 함께 매년 3월 15일을 '헌법의 날'로 지정하여 새로운 국가 공휴일로 기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번 국민투표는 국가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국민은 헌법 개혁을 지지하고 국가의 미래를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번역: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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