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키스탄] 잘랄루딘 루미(Jalaluddin Lumi) 헌정 뮤직비디오로 타지크 학생들 로스앤젤레스에서 수상

2025.10.14.

[Tajik Students Win Award in Los Angeles for Music Video Honoring Jalaluddin Rumi]

일리아스 다우디(Ilyas Daudi) 감독의 잘랄루딘 루미(Jalaluddin Rumi) 뮤직비디오 ‘나이 누미(Nai Noumie)’가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영화제 ‘최우수 뮤직비디오’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 프로젝트는 수백 개에 이르는 해외 출품작 중에서 선정됐다.

프로젝트 제작

모스크바 국립 영화대학교(VGIK)에 재학 중인 타지크 학생 샤흐리요르 굴마흐마드조다(Shahriyor Gulmakhmadzoda)와 요수만 이스마일로바(Yosuman Ismailova) 역시 이 영상 제작에 참여했다. 이들은 이란 작곡가 아라쉬 팔라드반드(Arash Faladvad)가 곡을 붙인, 유명한 페르시안 신비주의 잘랄루딘 루미의 시를 낭송했다. 이 작품은 다우디 감독이 동양 철학과 시를 주제로 집필한 3부작의 일부이다. 다우디 감독에 따르면, 타지크 학생들의 참여는 의도적인 선택이었다.

그는 “파르하드 마흐무도프(Farhad Mahmudov)의 타지크 워크숍 학생들이 참여한 것은 페르시아와 타지크 전통의 언어적, 문화적 유사성에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요수만과 샤흐리요르의 목소리가 프로젝트에 완벽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팔라드반드의 교향곡은 다우디의 표현대로 “정교하고 전문적인 편곡이 돋보이는 간결한 록 버전”으로 편곡되었다.

프로젝트는 처음부터 국제적인 규모로 진행되었다. 이란의 역사학자들과 언어학자들이 참여하여 루미 작품의 시적 진정성이 충실히 보존되도록 노력했다.

수상 경력이 있는 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다우디는 책 ‘In the Kunduz Circle’의 저자이기도 하다. 그는 로스앤젤레스, 오스틴, 베를린, 제네바, 마드리드 등 여러 도시에서 찬사를 받았다.

샤흐리요르(Shahriyor)의 이야기

22세 샤흐리요르 굴마흐마드조다는 타지키스탄의 수그드(Sughe) 지역의 매친스키(Matchinsky) 지역 출신이다. 그의 부모님은 농부로, 그의 학업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 러시아에서 일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공연 예술에 열정을 보였던 그는 학교 공연에 참여했고, 이후 타지키스탄 인민 예술가 쿠르본 소비르(Kurbon Sobir)의 지도하에 M.투르순자데 타지키스탄 국립 문화예술대학(M. Tursunzade Tajik State Institute of Culture and Arts)에 입학했다.

샤흐리요르는 “부모님과 형 쇼루흐(Shohrukh)는 항상 제 길을 지지해 주셨습니다. 쿠르본 소비르는 선생님은 제게 많은 것을 알려주셨고, 저를 성장시키는 데 큰 인내심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는 저를 대통령 장학생으로 VGIK에 입학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고 또한 거장 파르하드 무도프께서도 저희를 받아주셨습니다. 제게 그는 제 피를 바칠 수 있는 분입니다.”라고 말했다.

요수만(Yosuman)의 이야기

21세 요수만 이스마일로바는 두샨베(Dushanb)e에서 태어났으며, 타지키스탄의 고르노-바다흐샨(Gorno-Badakhshan) 지역 출신이다. 그녀의 어머니는 샤바카이 아발(Shabakai Avval, 1채널)에서 디스패처로 일했고, 택시 운전사인 아버지는 최근에 모스크바로 거처를 옮겼다.

어릴 적부터, 요수만은 무대에서 서기를 열망했다. 그녀는 보컬을 전공하고 A.보쿨로프 예술 대학(A. Bokulov College of Arts.)을 졸업했다.

그녀는 “저는 아직도 이리나 노라이로브나 아루튜난(Irina Norayrovna Arutyunyan) 선생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저에게 많은 것을 해주셨고, 저는 그 분께 대단히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영화로의 첫걸음

올해 여름 두 학생은 국립영화대학교(VGIK) 파르하드 마흐무도프의 워크숍에서 공부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타지크 학생들에 대해 알게 된 다우디 감독은 자신의 프로젝트에 그들을 초대했다.

요수만은 당시를 회상하며 “비록 경험은 없었지만, 저희는 기꺼이 참여했습니다. 영화 촬영부터 보컬 녹음, 현장 작업까지 모든 게 새로웠습니다”라고 말했다.

촬영은 국립영화대학교(VGIK)의 교육 스튜디오와 모스크바 외곽 자비도보(Zavidovo) 자연보호구역에서 진행되었다. 이 촬영은 샤흐리요르와 요수만에게 첫 프로 영화 경험이자 매우 성공적인 데뷔작이 되었다.

“국제무대에서 타지키스탄을 대표하게 되어 큰 영광입니다. 이제 우리 목표는 VGIK에서의 학업을 마치고 가족들에게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라고 젊은 두 배우가 말했다.

출처: https://timesca.com/tajik-students-win-award-in-los-angeles-for-music-video-honoring-jalaluddin-rumi/

번역: 박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