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 불가리아는 터키로 향하는 가스 수송관의 새로운 순환 구간을 개통했다. 이 개통으로 인해 발칸 국가들은 투르크스트림(TurkStream) 파이프라인에서 유럽으로까지의 가스 수송에 입찰하여 가스 수송 능력의 확대와 수송의 양방향 흐름의 가능성을 증가시킨다.
불가리아 남동부에 건설된 20km에 달하는 새로운 순환 구간은 트랜스발칸(Transbalkan) 파이프라인의 수송 용량을 현재 연간 140억 입방미터(14 bcm)에서 157억 입방미터(15.7 bcm)으로 늘릴 것이며, 가스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담당자가 전했다.
터키의 에너지 장관 파티흐 돈메즈(Fatih Dönmez)가 참석한 공식 행사에서, 불가리아의 보이코 보리소프(Boyko Borissov)총리는 “이제 우리는 가스의 양방향 흐름을 가능케 하는 파이프라인을 건설함으로써 터키, 아제르바이잔, 러시아로부터 가스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불가리아 정부는 파이프라인의 수송력을 더욱 증가시키기 위해 새로운 순환 구간과 터키 국경 사이 11km 길이의 파이프라인 건설에 대한 입찰을 시작했지만, 불가리아의 한 회사가 입찰에 참여 의사를 표시함으로써 현재 전 입찰 과정은 보류 중에 있다.
현재 러시아의 가즈프롬(Gazprom)은 우크라이나와 불가리아를 거쳐 터키에 130억 입방미터(13 bcm)의 가스를 수송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가 투르크스트림의 첫 번째 수송로가 가동될 것으로 예상하는 내년에는 이러한 운송이 중단될 수도 있다. 투르크스트림은 흑해에서 터키까지 이어지며, 연간 157억 입방미터 (15.7 bcm)의 용량을 가진 두 개의 수송로로 구성된다. 이미 완성된 첫 번째 수송로는 지역사회의 소비에 사용될 것이다. 두 번째 수송로는 터키를 통해 남동부와 중부 유럽까지 운영될 계획이다.
불가리아는 가스 수송로의 유럽으로의 진입 지점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지만, 러시아 정부는 아직 그 가스관이 불가리아를 통과할 것인지 그리스를 통과할 것인지 결정하지 못했다. 불가리아 정부는 투르크스트림 러시아산 가스의 일부가 불가리아를 통해 세르비아, 헝가리, 오스트리아로 운송되고, 일부는 불가리아의 계획된 가스 허브에서 거래될 수 있도록 하는 협정에 러시아, 터키, 벨기에 정부와 합의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작성일 : 2018. 08.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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