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집권 정의개발당(AKP)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를 오는 8월에 있을 12대 대선 후보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2003년부터 10년 넘게 총리직을 맡고 있는 에르도안 총리는 당 내부 규율 때문에 더 이상 총리직을 역임할 수 없다. 따라서 이번 대선 결과에 따라 5년 더 터키 정치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초대 대통령 이후 최장기 집권한 지도자로 기록된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에르도안 총리가 대선에 출마하면 55% 정도의 지지율로 야권 단일후보를 20% 가까이 앞지를 것이란 결과도 나온 바 있어 에르도안 총리의 당선이 유력시되는 분위기다. 하지만 우리나라와는 달리 터키에서 대통령은 상징적인 직책이고 실질적인 권한은 총리가 쥐고 있다. 때문에 에르도안 총리는 평소 대통령 권한 강화 필요성을 주장해왔으나 지지층 부족으로 매번 성사시키지 못했다. 에르도안 총리는 그렇더라도 당선이 되면 내각회의 소집 권한 등 대통령의 잠재적인 권한을 충분히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trend.az, newsis
작성일 : 2014. 07.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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