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내전 발생으로 터키의 큰 사업체들이 이라크 시장에서 철수를 시작했다. 터키 상공회의소 연합회(TOBB)는 외무부와 협력하여 터키 기업의 임직원들을 대피시키기로 결정하였으며, 현재 터키 기업의 120억 달러 정도의 자금이 철수된 상황이다.
지난 6월 11일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 무장반군은 모술 주재 터키 영사관을 공격하여 영사, 터키 특수 부대원들을 포함한 49명의 터키인들을 납치했으며, 터키 정부는 억류된 총 80명의 자국민들이 무사히 본국으로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터키 상공회의소 연합회장 (TOBB) 리팟 히사르즉르오울루(Rifat Hisarcıklıoğlu)는 외무부와 적극 협조하여 위기상황에 대처 할 것이라고 밝히며, 이라크 상황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해결책을 강구하는데 동참하고 있다.
터키는 그동안 이라크의 국가 재건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터키 외무부 자료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09년까지 터키 기업들은 이라크에서 75억 달러 규모 495가지 프로젝트 사업을 실시해왔다.
이라크는 터키의 2대 수출국으로, 한 해 무역 규모가 120억 달러에 이른다. 이번 내전으로 인하여 터키와 아라비아 반도, 이란을 잇는 무역로가 차단될 것을 감안한다면 터키 수출 시장의 타격은 매우 지대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7월 1일 아나돌루 에이전시(Anadolu Agency) 보도에 따르면, 인도, 중국, 요르단, 이탈리아 등도 이라크 내에서 철수를 시작하였다. 그러나 쿠르드 자치 정부(KRG) 지역 내의 프로젝트들은 아직 진행 중으로 밝혀졌다.
지난 6월 30일 무디스(Moody’s)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이라크 내전은 유가 상승을 유발시켜 터키의 경상수지와 인플레이션 측면에서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측했다. 터키의 중앙은행은 유가 10달러 상승 시, 경상 수지 적자가 40억-50억 달러 가까이 증가한다고 밝혔으며, 지난 5월 9.7% 수준이었던 인플레이션율이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hurriyetdailynews.com
작성일 : 2014. 07.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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