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4일 터키 중앙은행은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정치적 압박이 커진 가운데 성장률을 부양하기 위해 2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위원회가 상업은행에 단기로 자금을 제공할 때 적용되는 기준금리인 1주일 환매조건부채권(REPO)금리를 연 9.5%에서 8.75%로 낮췄으며 향후 금리통로를 8~12%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리라화 가치가 폭락하자 중앙은행은 임시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4.5%에서 10%로 대폭 인상했다. 하지만 정부로부터 강한 금리 인하 압력을 받아온 터키 중앙은행은 지난 5월 22일 1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10%에서 9.5%로 0.5%포인트 낮췄다. 이에 대해 에도르안(Erdoğan) 터키 총리는 지난 1월 기준 금리를 5%포인트 올린 것에 비해 이번 0.5% 인하는 충분하지 않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6월 16일 회의에서 터키 중앙은행 총재 에르뎀 바쉬츠(Erdem Başçı)는 중앙은행이 최대한 빨리 이번 달 내로 금리인하를 단행하여 인플레이션을 완화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중앙은행은 거시건전성 조치와 긴축적 통화정책에 따라 대출 증가세가 적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수출이 양호해 경상수지가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달부터 기저효과로 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글로벌 유동성 여건도 개선됨에 따라 금리를 단계적으로 인하했다고 설명했다.
작성일 : 2014. 0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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