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터키 비날리 을드름(Binali Yıldırım) 총리는 블룸버그 통신(Bloomberg News)과의 방송 인터뷰에서, 최근 실패한 쿠데타로 인한 경제적인 문제는 생각보다 적으며 쿠데타의 시도가 터키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터키 경제에 대한 쿠데타 시도의 여파는 지난 러시아 전폭기 격추사태 때보다 적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비날리 을드름 총리는 지난 15일 발생했던 쿠데타 시도가 터키 경제에 일부 악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이러한 악영향은 “금융시장 내 일시적인 변동”일 뿐이며, 이틀 내 정상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쿠데타 시도 이후 정상화작업이 진행되면서 25일 리라(Lira)화 가치는 1.5% 이상 상승했다. 로이터 통신(Reuters)은 지난 주 13% 급락했던 국내 주식시장이 리라화 가치 상승과 함께, 25일 3.4%의 광범위한 반등으로 강한 매수세를 나타냈으며, 이와 같은 기록은 향후 1개월 이상 최고치일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비날리 을드름 총리는 쿠데타 시도 직후 터키의 국가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강등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결정을 비난하며, “물론 쿠데타 시도는 터키 경제에 충격을 주었다. 하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터키의 입장을 곧바로 무시했으며, 이는 비윤리적이고 매우 이기적인 행위였다.
국제신용평가사들은 터키의 상황을 성급히 판단해서는 안되며, 터키 경제는 그럴만한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내투자를 지속하기 위해 투자자들을 유치하면서, “터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은 약 30~32%로, 이는 EU 평균 116%와 OECD 평균 93%보다도 적은 수치다. 현재 EU 내 마스트리히트 기준(Maastricht Criteria)을 준수할 수 있는 국가는 소수이지만, 터키는 2009년 이후 높은 이행율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20일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지난 15일의 터키 쿠데타 시도가 실패한 이후, 터키의 국가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강등한 바 있다.
작성일 : 2016. 0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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