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회복세로 인해 글로벌 투자 지형이 크게 변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24일 발행한 ‘세계무역보고서’에 따르면 급증하던 개발도상국으로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올해부터 주춤해지는 반면 미국 등 선진국에 대한 투자는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전 세계 FDI는 1조 4,500억달러(약 1,479조원)로 전년 대비 9% 늘었다. 올해는 1조 6천억 달러로 약 12.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급감했던 FDI가 급증세로 돌아선 것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경제가 회복세를 띠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선진국으로 유입된 FDI는 5,660억 달러로 전년보다 9% 늘었다. 이 기간 개도국으로의 FDI는 7,780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개도국으로의 FDI 유입량은 전체의 53.6%. 구 소련에 속했던 체제전환국까지 포함하면 유입 자금 비중은 60%에 달한다. 이에 비해 선진국은 역대 최저인 39%에 그쳤다.
터키의 2014년 1월부터 4월까지 FDI는 2013년 동기대비 46%에 증가하여 51억 달러였다. 2013년 터키의 FDI 유입량은 약 129억 달러로 세계에서 22번째, 개발도상국 국가 중에선 11위로 높았다. 2012년에는 132억 달러의 외국인 직접투자를 유치하여 24위에 랭크됐다.
터키 국제투자자협회(YASED)의 부위원장인 아큰 코잔오울루(Akın Kozanoğlu)는 2014년 터키의 FDI는 160조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터키의 에너지부문과 금융부문은 외국인이 투자하기 좋은 부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터키가 지정학적으로 갈등과 위기가 있는 지역과 근점해 있다는 점이 FDI에 영향을 미쳤으며, 만약 터키가 지정학적으로 안정적인 위치에 있었다면, FDI는 스페인과 비슷한 380억 달러 정도일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hurriyetdailynews, 한경
작성일 : 2014. 06. 25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