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6일 재무부 장관은 터키의 자동차세(MTV)가 2013년 7.8%로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인상안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세금의 조정을 의미하며, 차종에 상관없이 모든 차량의 연간 세금 인상이 인상됨은 물론 교통 위반에 대한 벌금도 올라가게 된다.
터키의 자동차세는 연간세금으로 부과되는데, 배기량이 높을수록, 새로운 모델일수록 더 많은 세금을 지불해야 한다. 배기량 1300cc 이하의 차량들은(주로 하이브리드 차량이나 경차) 2012년 480리라에서, 2013년에는 518리라의 세금을 지불해야 한다. 한편, 배기량 1301cc~1600cc 사이의 차량은(터키의 개인 소유 차량의 대부분) 2013년부터 828리라의 세금이 부과된다. 반면 올해는 768리라였다. 주로 고급세단이나 고성능 자동차를 구성하는 1601cc~1800cc 급의 차량에 대한 세금은 2012년 1352리라에서 내년에는 1457리라로 인상될 예정이다.
이렇게 바뀐 세금정책에 따라, 터키의 자동차 시장에는 경차들이 앞다투어 출시되고 있다. 이번 주 터키 이스탄불의 베일릭뒤쥐(Beylikdüzü)에서 개최된 이스탄불 모터쇼에서 폭스바겐, 혼다, 도요타, 푸죠, 현대, 포드, 시트로엥 등의 회사들은 바뀐 세금제도에 맞춰 많은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경차 모델들을 선보였다. 터키의 자동차 연료비는 세계에서 2번째로 비싸기 때문에, 이러한 세금의 상승은 운전자들에게 큰 압박이 될 것이라 예상된다.
세금 인상은 자동차세 뿐 아니라 교통 위반 벌금의 인상에서도 추진될 예정이다. 2013년부터는 음주운전 적발 시 701리라, 신호위반 적발 시에는 166리라를 지불해야한다. 제한 속도를 넘는 속도위반 차량의 벌금은, 규정 속도위반 30KM이하는 166리라, 30KM이상은 244리라의 벌금이 부과된다.
작성일 : 2012. 11. 06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