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싱크탱크 경제경영연구센터(CEBR)가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경제 규모 순위에서 17위를 차지했던 터키가 올해는 19위로 하락하였다. 현재 터키는 리라 가치가 하락함에 따라 2013년 827억 달러 수준이었던 GDP가 767억 달러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동 보고서는 IMF가 제공하는 2013년 수치를 바탕으로 작성된 것이며, 성장 전망, 인플레이션, 환율 등을 고려한 것이다. 2030년에 14위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터키 정부의 ‘2023년 10위권 진입’ 목표에의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제경영연구센터(CEBR) 의장 더글라스 맥윌리엄즈(Douglas McWilliams)는 이웃 국가들과 분쟁을 겪고 있는 국가 혹은 러시아나 아르헨티나와 같이 지도자가 민족주의적 성향을 띠고 있는 국가들의 경우 순위가 많이 하락하였으며, 아시아 국가들이 유럽 국가들보다 더욱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3년 조사에서 8위를 차지했던 러시아는 현재 루블화 약세와 유가 하락으로 인하여 10위로 순위가 하락하였으며, 2030년까지 순위 상승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13년 조사에서 중국이 미국을 2028년에 앞지를 것으로 예측되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2025년으로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되었다.
올해 보고서에서는 영국이 5위를 기록하며 프랑스를 앞질렀고, 인도의 성장이 매우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9위를 기록한 인도는 2024년 세계 제3대 경제 대국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반해 수년간 3대 경제 대국의 위치를 지켜왔던 독일은 인구감소와 유로화 약세로 인하여 7위로 순위가 하락하였다.
2013년 15위를 기록하였던 한국은 2030년 세계 8위의 경제 대국이 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작성일 : 2014.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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