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IMF 보고서에 의하면, 터키 경제의 성장속도는 높은 차입금 비율, 리라화 약세, 급격한 민간 소비 위축으로 인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IMF는 2014년 터키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3%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2013년 10월 예상한 3.5%보다 소폭 낮아진 수치이다. 2015년 성장률 전망치는 3.1%로 예상됐다.
3월 말 발표된 터키의 공식 자료에 의하면, 2013년 터키 경제는 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2014년도 역시 4%가량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1월 말, 터키 중앙은행은 리라화 약세를 방어하기 위해 급격하게 금리를 인상시켰다. 그러나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소비와 투자가 위축됐고 결국 4월 7일, 중앙은행총재 에르뎀 바쉬츠(Erdem Başçı)는 2014년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리라화 가치는 터키 중앙은행이 1월 말 기준금리를 올리기 전까지 2달간 10% 하락했다.
보고서는 2013년 이머징유럽(신흥유럽) 국가들이 외부적 요인에 의해 경기 회복을 이룬 것과 달리 터키의 경기회복은 민간 소비에 의해 이뤄질 것임을 강조했다. 현재 터키 경제는 변동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며 다른 신흥국보다 정책에 따르는 결과를 예상하기 어렵다.
2013년 10월 IMF는 터키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5.3%로 예상했지만 2014년 발표된 보고서에선 그보다 훨씬 높은 7.8%로 상향시켰다. 2015년 물가상승률은 6.5%로 전망됐다.
또한 IMF는 터키의 경상수지 적자가 지난해 7.9%였던 것에 반해 올해 GDP 대비 6.3%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으며 2015년에는 6%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 : hurriyetdailynews
작성일 : 2014. 0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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