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터키 정부의 점진적인 경제개혁 이행에 따라 터키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조정하면서, “경제적 안정성의 위험요인 중 하나인 민간부문의 높은 대외채무를 비롯하여 성장세 둔화, 민간투자 위축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정부정책의 초점이 점차 대외취약성 완화에 재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쿠르드계 정당인 인민민주당(HDP) 소속 국회의원들에 대한 체포 이후 달러 대비 터키 리라(Lira)화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장기화되고 있는 주변지역 및 국내 위험요인을 극복한 경제 회복이 현실화될 경우, 국제수지에 대한 압박이 증가할 가능성과 함께 현재 적정수준의 재정적자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 사이의 균형을 터키의 국가신용등급 전망 상향조정에 반영시켰다고 덧붙였다.
터키의 공공 및 민간부문의 소비는 여전히 국내총생산(GDP) 증가의 주요 동인이 되고 있으며, 터키 정부는 개인연금제도(PPS)를 통해 대외 자금조달에 의존하는 현재의 경제구조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정부는 이를 통해 향후 10년간 670만 명의 신규 개인연금 가입자 확보와 900억 리라(2016년 국내총생산의 4%, 약 260억 달러) 규모의 연금적립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터키의 외화 및 국내통화 신용등급은 각각 BB 및 BB+ 등급에서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지난 7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터키의 쿠데타 시도가 국내 정치지형을 더욱 분열시켰다는 의견과 함께, 터키의 국가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강등함과 동시에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작성일 : 2016. 11.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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