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연합(EU)은 21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유럽연합 외무장관 회의의 결과를 공표하며 이번 회의를 통해 우크라이나와의 정치 제휴 협정 체결 문제 논의와 더불어 터키의 유럽연합 가입협상 재개가 결정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12월 유럽연합 정회원 후보국의 지위를 얻은 터키는 당시 유럽연합 가입을 위해 물심양면 노력해왔으나, 키프로스 영토분쟁 및 프랑스와 독일 등의 거친 반대로 인해 지난 3년간 협상 자체가 중단된 상태였다.
그러나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최근 사법제도 개혁, 민주화 종합개혁안 등 당시 반대국들의 주요 주장이었던 비(非)민주화 문제를 해결하려는 터키 정부의 노력을 높이 사 지난 1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유럽연합 회원국 정부에 대해 터키의 유럽연합 가입 협상 재개를 권고하는 등 터키의 유럽연합 가입에 다시금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선회를 예고한 상태였다.
유럽연합 집행위는 이번 외무장관 회의에서 발표된 유럽연합 확대 보고서를 통해 터키 정부의 민주화 개혁 노력이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고 평가된다며 이번 가입 협상 재개를 통해 터키 정부의 민주화 개혁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리서치 회사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터키의 유럽연합 가입에 대해 긍정적으로 대답한 국민이 과거 약 75%에서 현재 20%로 크게 줄어들었고, 터키의 뷸렌트 아르츠(Bulent Arinc)부총리 또한 “현재의 유럽연합에 터키가 꼭 가입해야 할 매력요소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터키의 유럽연합 가입절차는 여전히 정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trend.az
작성일 : 2013.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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