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우즈베키스탄, 중앙아시아 디지털 미래 선도 나선다
- ICAS HUFS
- 11월 5일
- 4분 분량
2025.10.24.
[How Uzbekistan Plans to Lead Central Asia’s Digital Future – An Interview With the Minister of Digital Technologies]

우즈베키스탄이 중앙아시아의 디지털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야심을 드러냈다. 지난 9월, 인공지능(AI)과 미래 기술을 핵심 주제로 한 자국 최대 규모의 기술 포럼 ‘ICT Week Uzbekistan 2025’에 50개국 이상에서 온 2만여 명의 참가자와 300여 개 기업, 20개 이상의 공식 사절단이 참석했다. 타슈켄트는 이 행사를 통해 국제 파트너십을 지속 가능한 투자·혁신·인재 파이프라인으로 전환하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러한 전략의 중심에는 셰르조드 셰르마토프(Sherzod Shermatov) 디지털기술부 장관이 있다. 그는 아이티 파크 우즈베키스탄(IT Park Uzbekistan)에 대한 인센티브를 2040년까지 연장하고, 외국 전문가들을 위한 ‘IT 비자’를 도입하며, 우즈베키스탄의 학교·대학 교육 과정에 AI 교육을 본격적으로 통합하는 등 여러 획기적 사업들을 지휘해 왔다.
타임스오브센트럴아시아(The Times of Central Asia)는 셰르마토프 장관과의 인터뷰에서 우즈베키스탄이 ‘ICT Week’ 이후에도 투자자의 신뢰를 지속하는 방안과 AI 중심 경제에 대비한 인력 양성 전략, 그리고 빠른 디지털화 속에서 데이터 보호와 국가 주권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지에 관해 물었다.
외국인 투자자 및 글로벌 기술기업 유치 전략
셰르마토프 장관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외국인 투자자 및 글로벌 기술기업의 활동을 전반적으로 자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IT Park 입주기업에 대한 수많은 우대 조치를 이미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 및 IT Park 입주기업을 위해 혜택과 보장 체계를 연장·강화하여 투자 환경의 장기적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확보했다. 구체적으로, IT Park 세제 혜택을 2040년까지 공식적으로 연장했으며, 다양한 세금 면제, 외화 체제 간소화, 수출 활동으로 매출의 50% 이상을 올리는 비거주 기업에 대해 배당세 5% 적용 등의 조치가 포함됐다.
정부는 또한, 디지털 허브로서 자국의 위치를 강화하기 위해 ‘IT 비자’를 도입했다. 이는 설립자, 투자자 및 IT Park 거주기업의 외국 전문가들을 위한 3년 비자로, 이 제도를 통해 국제 전문인력과 그 가족이 우즈베키스탄 시장에 더욱 개방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동시에 ‘원스톱 쇼핑(One Stop Shop)’ 서비스가 출범되어 행정절차를 간소화했다. 이에 따라 기업 등록, 은행 계좌 개설, 취업·체류 허가 등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게 되어 투자자 및 외국 전문가들이 우즈베키스탄에서 높은 효율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그 밖에도 정부는 ‘제로 리스크(ZERO Risk)’ 및 ‘로컬 투 글로벌(Local to Global)’ 메커니즘 하에 글로벌 기술 파트너와 국가 혁신 생태계 간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장기 성장의 기반을 조성하고 벤처 자금 조달을 촉진하면서 우즈베키스탄 스타트업의 국제적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체계다.
이와 더불어 고급 IT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종합 프로그램들이 실행 중이다. 이는 글로벌 기술 리더 및 대학과의 제휴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의 인재풀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스타트업 게놈(Startup Genome)에서 발표한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보고서(Global Startup Ecosystem Report)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IT 생태계다.
AI 및 미래 기술을 위한 인력 및 교육 준비
셰르마토프 장관은 “우즈베키스탄은 기술 주도형 경제로 빠르게 전환 중이며, 모든 학교에 인터넷이 보급되어 있고 매년 125,000명 이상의 학생이 210개의 대학에서 훈련받고 있으며, 현재 ICT 전문인력 수가 전국적으로 20만 명을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전략적 차원에서, 인공지능 전문가 양성은 ‘국가 AI 개발 전략’ 및 2025년 7월 10일 자 각료회의 결의안 제425호에 명시돼 있다. 이를 기반으로 ‘백만 AI 리더(One Million Leaders of Artificial Intelligence)’ 프로그램이 출범할 수 있었으며, ‘aistudy.uz’ 및 ‘omp.aistudy.uz’ 교육 플랫폼이 마련됐고 현재 5개의 무료 온라인 코스가 제공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27년까지 최소 백만 명의 청년에게 현대 AI 지식과 실질적 기술을 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전문 기계학습·수리 모델링·데이터 분석 교육센터인 ‘Yandex ML School’이 개설된 것 역시 인공지능 분야의 국가 역량 구축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다. 아울러 장관은 학교 및 대학 교육 과정에 프로그래밍 기초, 로보틱스, 인공지능 등 새로운 학문을 접목하기 위한 개편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과 기술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이번 달 우즈베키스탄은 디지털 헬스 케어 분야에서 전국 단위 해커톤인 ‘헬스테크 AI 해커톤’을 개최했다. 누쿠스에서 열린 개막 행사에서 의료인·IT 개발자·학생들이 모여 AI 기반 의료 설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했다. 또한 300명 이상이 44개 팀을 구성해 출품했으며, 이는 2026년까지 우즈베키스탄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인 대규모 ‘국가 AI 해커톤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러한 노력은 우즈베키스탄이 숙련된 미래 인력을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IT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적 접근으로 해석된다.
디지털화·데이터 보호·국가 주권 대응
셰르마토프 장관은 “관광, 보험, 결제 등 주요 부문에서의 주요 디지털플랫폼 개발은 국가 전략의 핵심 요소”라며 “그러나 급속한 디지털화는 정보보안과 데이터에 대한 국가 통제의 필요성과 함께한다”고 말했다. 플랫폼이 결제 및 관광 인프라 관리를 통합하는 만큼 사이버공격의 우선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러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 다음과 같은 조처를 하고 있다.
• 국가 전역에 데이터센터(DPC) 건설 및 현대화를 통해 국민과 외국인 방문객의 민감한 정보가 국내 관할하에서 저장 및 처리되도록 보장한다. 이를 통해 제3국의 접근 위험을 방지한다.
• 관광 부문뿐 아니라 금융·정부 분야에서 개발 중인 모든 디지털 플랫폼의 설계와 기술 문서에 대해, 국가 승인 사이버보안센터의 전문적 검토를 의무화 했다.
이처럼 강력한 국가 인프라 구축과 엄격한 통제 및 감독 절차의 결합은 디지털 혁신과 안전, 나아가 디지털 주권 확보를 동시에 추구하는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균형 잡힌 접근을 보여준다.
실행과 결과의 신뢰 확보
셰르마토프 장관은 “약속을 실질적인 결과로 꾸준히 이행해 온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행보는, ICT Week 2025에서 발표된 이니셔티브의 신뢰성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체계화된 실행, 부처 간 조정, 지속적 모니터링이 강조되었다.
예컨대, ICT Week 2024 이후 IT Park Uzbekistan과 카자흐스탄의 Astana Hub 간의 양해각서(MoU)를 통해 중앙아시아 혁신 허브(Central Asian Innovation Hubs)가 창설되었고, 이 허브는 1년 만에 양국 스타트업이 국제 행사(Web Summit 2024, TechCrunch Disrupt 2024 등)에서 설루션을 선보였다.
이에 더해 ICT Week 2025를 통해 미국·한국·이란·카자흐스탄·요르단·에스토니아 파트너들과의 9건의 국제 MOU가 체결됐으며, 1,000만 달러 이상 투자계약이 이루어졌다. 또한 20여 개 외국 기업이 우즈베키스탄에 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1,0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IT Park Uzbekistan은 ICT Week 2025 기간 동안 발표된 모든 사업이 합의에 따라 실질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이를 위해 전담 프로젝트 관리 부서를 운영하고, 해외 파트너와의 지속적인 협력 및 정기적인 진행 상황 점검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과들은 ICT Week에서 맺어진 합의가 상징적인 약속에 머무르지 않고 실질적이고 결과 지향적인 파트너십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번역: 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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