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카자흐스탄,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의 새로운 거점으로 부상
- ICAS HUFS
- 2일 전
- 2분 분량
2025.10.14.
[Kazakhstan’s Emerging Role in Global Rare-Earth Supply Chains]

세계 희토류 시장의 불안정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카자흐스탄이 글로벌 공급망의 새로운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중국이 희토류 수출 규제 강화를 예고하자, 이에 대해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100% 관세 부과 방침으로 맞대응하며 미·중 간 경제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안정적인 희토류 공급망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동아시아를 넘어 중앙아시아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풍부한 자원, 새로운 가능성
카자흐스탄은 구소련 시절부터 광물 조사 및 탐사가 활발히 이루어진 지역으로, 희토류 매장 잠재력이 높은 나라로 평가된다. 최근 국영기업 ‘카즈지올로지(Kazgeology)’와 민간 기업의 공동 조사 결과, 네오디뮴(Neodymium), 프라세오디뮴(Praseodymium), 디스프로시움(Dysprosium), 테르븀(Terbium), 사마륨(Samarium) 등 핵심 희토류 원소가 다량 포함된 새로운 광상이 카라간디(Karaganda) 등 여러 지역에서 발견됐다.
특히 ‘잔하 카자흐스탄(Zhana Kazakhstan)’ 지역의 대형 광상은 잠재 매장량이 검증된다면 세계 최대 규모의 희토류 광산으로 부상할 수 있다. 매장된 원소들은 전기차 모터, 풍력 터빈, 정밀 방위 장비 등 첨단 산업의 핵심 소재로 쓰인다.
산업 기반과 기술력
카자흐스탄은 우라늄과 구리 등 전략 광물 채굴 경험이 풍부하며, 이를 기반으로 희토류 가공 산업의 기초 역량 역시 갖추고 있다. 대표적으로 카자흐스탄에는 스텝노고르스크(Stepnogorsk) 화학공장과 울바(Ulba) 야금 공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SARECO’ 합작회사의 경우 우라늄 부산물에서 네오디뮴과 디스프로시움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또한 쿠이렉티콜(Kuirektykol) 광상에서는 자석용 희토류 원소가 다량 발견되면서 향후 합금 생산 및 부가가치 가공 산업 발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최근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희토류 분석 연구실 설립에 나서는 한편,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 인증 기반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다만 현재 인프라가 우라늄과 일반 금속 중심으로 구축되어 있어, 고순도 희토류 정제 및 상업적 생산 체제 확립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해외 투자와 제도 정비
카자흐스탄 정부는 광물 분야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통합 지하자원 활용법(Unified Code on Subsoil Use)’을 도입했다. 이 제도는 채굴권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고 부가가치 가공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2018년 처음 시행된 이후 약 400억 달러 규모의 서방국 자본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현재 독일과 일본 기업들이 카자흐스탄의 희토류 산업 진출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기술 이전 및 합작 형태의 투자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전략적 위치와 지역적 영향력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가운데, 카자흐스탄은 카스피해를 통한 서방국 접근성과 국제 금융시장과의 연계성 측면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 중국은 여전히 주요 무역 파트너로 여겨지지만, 최근 중국 항만 이용료 인상과 물류비 변동으로 인해 카자흐스탄이 글로벌 공급망으로써 성장하고 있다.
미국 역시 희토류 가공 분야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새로운 협력 파트너를 모색하고 있으며, 카자흐스탄은 그 대안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는 카자흐스탄 내 정련(refining) 설비 구축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며, 환경 기준을 충족하는 범위 내에서 지역 합금 생산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9월 4일 두샨베(Dushanbe)에서 열린 ‘C5+1’ 회의에서도 미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은 희토류 및 핵심 광물 분야 협력을 경제 다각화 전략의 중요한 축으로 논의했다.
향후 전망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 갈등 심화로 희토류 시장의 불안정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카자흐스탄은 자원 부존량, 산업 기반, 지정학적 위치 등 여러 측면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연결고리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글로벌 공급망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향후 가공 능력 확충, 금융 조달, 물류 인프라 개선 등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상업적으로 지속 가능한 구조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한편 카자흐스탄 정부는 외국 파트너와의 협력을 확대하되, 단순한 전략적 연합이 아닌 상호 이익 기반의 상업적 협력을 추구하고 있다.
번역: 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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