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키스탄] 타지키스탄 청년, COP30에서 기후 비전을 세계 무대에 선보이다

2025.11.14

[Tajik youth bring climate vision to global stage at COP30]

타지키스탄 역사상 처음으로, 국가 정부의 공식 승인을 받은 청년 주도 기후 성명서가 11월 6일부터 20일까지 브라질 벨렝에서 열리는 UN 기후 변화 회의(COP30)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국가 청년 기후 성명서(National Youth Climate Statement)’라는 제목의 이 문서는 국립 청년 기후 컨퍼런스(LCOY)를 통해 개발되었으며, 타지크 청년들이 자국 정부와 국제 사회에 전달하는 구체적인 권고사항을 담고 있다.

국내 행동을 위한 7가지 우선순위 영역

이 성명서는 정부의 관심을 요하는 7가지 긴급 분야를 강조한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교육 및 의료 시설의 기후 변화 적응 강화

• 환경보호위원회 산하에 전국 대표성을 갖춘 청년 기후 위원회 설립

• 투명성을 갖춘 국가 청년 기후 기금 조성 및 청년 프로젝트 지원

• 국내 SIM 카드 및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기후 재난 조기경보 체계 구축

• 비상 대응을 위한 공공 대피소 확충 및 심리, 사회적 지원 제공

• 산간오지 공공기관의 재생에너지 활용 확대 및 저소득층 가구의 석탄, 장작 사용 대체

• 도시 지역의 수자원 인프라 재정비, 공장 오염 통제 강화, 온라인 감시 플랫폼 구축

COP30에서의 타지크 청년 목소리

선언문에 담긴 정책 제안은 COP30에서 논의되는 글로벌 유스 스테이트먼트(Global Youth Statement)에 일부 반영되었다. 청년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빙하 융해 문제와 자연재해 위험이 큰 타지키스탄의 특수성을 강조하며, 다음과 같은 글로벌 차원의 대응을 촉구했다.

• 산간 지역의 기후 적응 전략을 국제적 우선 과제로 설정

• 공공 서비스와 저소득층 가정의 안정적·저렴한 청정에너지 접근 보장

• 청년과 아동을 각국의 신규 국가결정기여(NDC 3.0)의 핵심 참여자로 포함

• 식수 및 위생 인프라 투자를 확대

• 도시 지역의 대기오염 감소와 공중보건 정보 체계 강화

행사 의의

NDC 3.0은 파리협정에 따라 각국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이행 계획을 제출하는 기후 약속 문서로, COP에서 진전 상황을 보고하게 되어 있다.

이번 LCOY는 타지키스탄 청년기후네트워크(Youth Network for Water and Climate)가 주최했으며, 이는 UNFCCC 산하 공식 청년·아동 기구인 YOUNGO의 글로벌 절차에 따라 진행되었다. 해당 절차는 ‘국가 청년 선언문 작성(LCOY) → COP 전 청년 회의(COY) 발표 → 글로벌 유스 스테이트먼트 제출’의 3단계로 구성된다.

타지키스탄 청년들이 자신들의 기후 행동 비전을 공식 국제무대에서 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전문가들은 이를 “국가 기후 정책 형성 과정에서 청년 참여가 본격적으로 강화되는 전환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출처: https://asiaplustj.info/en/news/tajikistan/society/20251114/tajik-youth-bring-climate-vision-to-global-stage-at-cop30

번역: 김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