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00여개 도시를 대상으로 브루킹스(Brookings Institution)와 JP모건체이스(JP Morgan Chase)가 함께 실시한 2014 세계 도시별 경제성과 조사에서 터키의 4개 도시(이스탄불, 이즈미르, 부르사, 앙카라)가 상위 10권내에 순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도시별 고용율과 인당 경제 생산량 등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조사에 참여했던 브루킹스(Brookings Institution)의 연구원 조셉 파릴라(Joseph Parilla)는 “최근 중동에서 발생하는 여러 사건들로 인해 터키 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터키의 대도시들은 2014년에 많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이즈미르(Izmir), 이스탄불(Istanbul), 부르사(Bursa)는 이번 조사에서 5위권 내에 들었다.”라고 이야기하며, 도시 성장 발전 배경으로 최근 터키에서 도로 건설이나 여러 사회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단기일자리 창출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꼽았다. 이러한 추세는 장기적 관점에서 볼 때도 바람직하며, 터키 국가 전체의 경제 발전이 꾸준히 이루어질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서 중국의 마카오가 최고의 발전 도시로 꼽히며 1위를 차지하였고, 예상외로 태국의 방콕이 꼴찌를 기록하였다. 이는 최근 태국의 정치적 불안이 경제 분야까지 많은 영향을 끼쳤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금까지 상위권을 차지하였던 선진국의 도시들이 순위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이 확인되었으며, 많은 도시들이 최근 경제 불황에서 회복된 모습을 보였으나, 유럽 도시의 65%와 북미 도시 57%는 아직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조사에서는 인당 경제 생산량(2.6%)과 고용률(1.9%)이 매우 높은 석유 생산 도시들이 높은 순위를 기록하였는데, 올해 조사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유가가 하락함에 따라 에너지붐을 타고 있던 도시들의 침체가 예상되며, 이에 따라 전년도와는 매우 다른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작성일 : 2015. 0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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