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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글로벌 우주 경쟁이 분열되는 가운데, 카자흐스탄이 그 속에서 균형 잡힌 전략을 추진

  • 작성자 사진: ICAS HUFS
    ICAS HUFS
  • 1일 전
  • 3분 분량

2026.03.24

[Kazakhstan Navigates a Fragmented Global Space Race]



미국, 중국, 러시아, 유럽은 제도적 주도부터 기술적 자율성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우주 전략 모델을 추구하고 있다. 동시에, 우주를 경제 발전과 주권 강화의 수단으로 인식하는 중견국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근지구 우주 공간의 구조가 글로벌 권력 균형의 요소로 작용하는 다층적 체제가 형성되고 있다.


카자흐스탄(Kazakhstan)에게 이러한 변화는 직접적인 중요성을 가진다. 이 국가는 바이코누르 우주기지(Baikonur Cosmodrome)라는 독특한 인프라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위성 및 제조 역량을 점진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우주 질서의 분절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전략적 선택의 문제는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카자흐스탄이 단순한 인프라 허브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변화하는 우주 구조 속에서 지속 가능한 국가 모델을 구축할 것인지가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우주 전략 모델


미국(United States)은 예산과 발사 횟수 측면에서 여전히 세계 최대 우주 강국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 미 우주군(U.S. Space Force), 정보 프로그램을 포함한 정부 우주 예산은 2024년 기준 797억 달러로, 전 세계 정부 우주 지출 약 1,350억 달러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미국 모델의 특징은 정부와 민간 부문의 긴밀한 통합이다. 스페이스X(SpaceX)와 블루 오리진(Blue Origin)과 같은 기업들은 국가 전략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으며, 발사 비용 절감과 기술 혁신 가속화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단계의 핵심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Artemis programme)이다. 아르테미스 II(Artemis II)는 유인 달 비행을, 아르테미스 III(Artemis III)는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착륙 시스템을 통해 인간을 달 표면에 재착륙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국(China)의 우주 전략은 장기적 기술 자립과 단계적 우주 확장에 기반한다. 톈궁 우주정거장(Tiangong space station)은 2021년부터 구축이 시작되어 2022년 완성되었으며, 현재 중국 우주비행사들은 저궤도에서 과학 실험과 장기 임무 기술을 시험하고 있다.

달 탐사 분야에서는 토양 샘플 회수와 국제 달 연구기지 건설 계획을 포함한 단계적 연구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톈원-1(Tianwen-1) 화성 탐사 임무와 주룽(Zhurong) 탐사차 착륙은 중국이 독자적으로 복잡한 행성 간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러시아(Russia)는 제재 압력과 국제 협력 축소 속에서 독자적 우주 접근 능력 확보와 궤도 인프라 유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제우주정거장(International Space Station, ISS) 프로그램 참여를 지속하며 유인 발사와 프로그레스(Progress) 화물선 운용을 이어가고 있으며, 동시에 2020년대 후반 배치를 목표로 러시아 궤도정거장(ROS, Russian Orbital Station)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는 향후 달 탐사를 포함한 장기 우주 임무 준비의 핵심 단계로 평가된다.



유럽(Europe)은 전략적 자율성과 국제 협력을 동시에 추구하는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 아리안(Ariane)과 베가(Vega) 발사체 외에도 이자르 에어로스페이스(Isar Aerospace), 오르벡스(Orbex)와 같은 민간 스타트업에 투자하며 유연한 발사 접근성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갈릴레오(Galileo) 위성항법 시스템과 코페르니쿠스(Copernicus) 지구관측 프로그램을 통해 독자적 우주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중견국의 부상


2020년대 들어 우주는 더 이상 전통적 강대국의 전유물이 아니다. 인도(India)는 가가냐안(Gaganyaan) 유인 우주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며, 아랍에미리트(UAE)는 호프(Hope) 화성 탐사를 넘어 ‘Mars 2117’ 장기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


일본(Japan)은 아르테미스 참여와 제도 개편을 통해 우주 정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한국(South Korea)은 누리(Nuri) 발사체와 달 탐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스라엘(Israel), 튀르키예(Turkey), 캐나다(Canada) 등도 각기 특화된 분야에서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인프라 기반


현대 우주 경쟁은 강대국이 전체 구조를 설계하고, 중견국이 특정 영역에서 역할을 찾는 다층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카자흐스탄은 역사적 인프라와 국가 역량을 결합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카즈샛-2(KazSat-2), 카즈샛-3(KazSat-3) 통신 위성과 지구관측 위성을 운영하고 있으며, 통신 안정성과 자원·농업·인프라 모니터링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레이더 관측 위성 등 신규 시스템 개발도 진행 중이다.


2024년부터는 에어버스 디펜스 앤 스페이스(Airbus Defence and Space)와 협력해 위성 조립·시험 시설이 아스타나에서 운영되고 있다.


바이코누르 우주기지는 여전히 핵심 자산이며, 러시아로부터 임대료를 받는 동시에 바이테렉(Baiterek) 프로젝트를 통해 공동 발사 역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소유즈-5(Soyuz-5, 일명 Sunkar) 발사 준비가 진행 중이나 기술적 과제도 존재한다.


최근 발사체 운송 일정이 지연되며 시험 발사 일정에도 영향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용주의 전략


카자흐스탄은 대규모 행성 탐사나 독자 유인 프로그램 대신, 위성 서비스와 기술 기반 강화에 집중하는 실용적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미국, 중국, 유럽, 러시아의 기술 체계가 병존하는 상황에서 중견국은 의존 위험과 기회를 동시에 마주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지정학적 위치와 다변 외교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전략 구축이 가능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데이터 서비스, 기술 협력, 규제 체계를 중심으로 한 종합 정책이 요구되며, 우주 산업은 단순한 인프라를 넘어 장기적 기술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



번역: 이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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