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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파리에서 9개 언어로 울려 퍼진 카자흐 시인 아바이의 시

  • 작성자 사진: ICAS HUFS
    ICAS HUFS
  • 8시간 전
  • 2분 분량

2026.04.02

[Qozoq shoiri Abayning Parijda to‘qqiz tilda o‘qilgan she’rlari]



카자흐 시인 아바이 쿠난바예프의 유산이 최근 파리에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그의 작품은 카자흐어를 비롯해 프랑스어, 러시아어, 체첸어, 부랴트어, 칼미크어, 잉구시어, 투바어, 야쿠트어로 낭송되었습니다. 프랑스 내 카자흐 여성 협회 ‘QazElles’는 이에 따라 아바이의 저서 「명상록(Words of Admonition)」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자는 최근 제안을 지지했습니다.


‘QazElles’ 협회의 마디나 쿨마노바(Madina Kulmanova) 회장은 타임스 오브 센트럴 아시아(The Times of Central Asia)와의 인터뷰에서 "아시다시피 유네스코 본부가 파리에 있는 만큼, 카자흐스탄의 가장 중요한 문학 유산 중 하나가 공식적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오를 수 있다는 소식은 우리에게 매우 각별합니다. 이를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까요? 아직 아바이의 작품을 접하지 못한 사람들을 한자리에 모아 그의 주요 시 작품들을 소개하는 것입니다. 올해는 우리와 교류하고 있는 프랑스 내 다양한 디아스포라 공동체의 언어로 아바이의 작품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수도의 '시인 광장(Poets' Square)'에 위치한 아바이 기념비는 2021년 제막 이후 그의 작품을 사랑하는 이들의 정기적인 모임 장소가 되었습니다. 프랑스에 거주하는 카자흐인들에게 시인의 흉상 앞에서 매년 '아바이 낭독회'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 카자흐 성문 문학의 창시자인 그의 유산을 널리 알리는 전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번 파리에서의 아바이 행사에는 카자흐인과 프랑스인뿐만 아니라 코카서스 지역 민족 대표들, 그리고 프랑스 내 부랴트 및 칼미크 협회 관계자들도 참석했습니다.

     

체첸 디아스포라 대표 무사 바티르게레예프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저는 ‘프랑스 산악 문화 수호자 협회’를 대표하고, 체첸 민족을 대표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오늘 우리는 아바이 쿠난바예프의 기념비 앞에 모여 그의 업적을 기리고 있습니다. 아바이는 친절과 존중, 인류애를 가르친 위대한 시인이자 지혜로운 분이셨습니다. 또한 오늘 저는 1944년 체첸 민족에게 도움과 지원을 제공해 준 카자흐 국민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이를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러시아 바이칼 지역 민족들을 아우르는 'Peuple du Baïkal' 협회 대표들은 이번 낭송회에 초대해 준 ‘QazElles’ 측에 감사를 전했습니다.

     

이들이 낭송한 작품인 「달빛 아래 고요한 밤(Jelsiz tünde jaryq ai)」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관계의 섬세함을 사랑스럽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협회의 대표 라드밀라 보예르(Radmila Boyer)는 아바이의 시가 아름다움과 사랑의 세계에 몰입하게 해준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시적인 아침은 서로 다른 민족들을 더 가깝게 만들어 주었고, 소통의 기쁨과 향후 공동 문화 프로젝트에 대한 영감을 주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낭독회를 기념해 아바이 동상 앞에는 튤립이 헌화됐습니다. 이는 ‘QazElles’ 협회가 추진한 또 다른 프로젝트를 상징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해당 협회는 심켄트 시 당국과 프랑스 주재 카자흐스탄 대사관과 파리 17구청의 지원을 받아 와그람 광장에 튤립을 식재하는 행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올봄에는 심켄트 튤립이 파리에서 처음으로 꽃을 피웠습니다.

 

이번 낭독회를 기념해 디아스포라 대표들에게는 프랑스어로 번역된 아바이의 작품집이 기념품으로 증정되었습니다. 이 가운데 한 권은 시인 광장의 서가에 비치되어, 카자흐 시인의 동상을 지나는 파리 시민들도 그의 작품을 접할 수 있게 했습니다.

     

    

번역;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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