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업이 참여해 건설한 터키의 수도 앙카라(Ankara)와 이스탄불(Istanbul)을 잇는 고속철 2기 공정 전라인(총 투자비 86억 리라 / 41억 달러 규모)이 개통되었다. 지난 2009년 앙카라(Ankara)-에스키쉐히르(Eskişehir) 구간에 처음으로 고속철 서비스가 개통된 이후 에스키쉐히르(Eskişehir)-이스탄불(Istanbul) 구간이 추가된 것이다.
고속철을 이용하면 이스탄불에서 앙카라까지 3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이번 첫 주 동안은 새로운 구간 개통을 기념하여 무료로 고속철을 이용할 수 있다. 아나돌루 통신(Anadolu Agency)에 따르면, 무료 탑승 혜택과 라마잔 명절로 인하여 첫 주 동안 운행될 12개의 고속철 예약이 모두 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철 이용 가격은 성인 1인당 70리라이며, 7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또한 학생과 노인들에게는 별도의 할인가가 적용된다.
2009년 고속철이 개통된 이 후, 터키 국민들의 고속철 이용률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이번 앙카라(Ankara)-이스탄불(Istanbul) 구간 개통으로 터키 국토 전체의 1420km를 고속철로 달릴 수 있게 되었다. 터키 정부는 터키 공화국 건립 100주년이 되는 다가올 2023년까지 고속철을 1만km로 연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중국은 이번 터키에서의 고속철 개통이 중국 고속철 분야에서 진정한 ‘해외진출’을 실현한 첫 프로젝트로써 의미가 매우 크며, 이번 건설을 통해 많은 중국 기업들이 유럽표준규격(European standard, EN)에 따라 시공하는 경험과 기술을 갖추어 향후 유럽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기술적인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작성일 : 2014. 0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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