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카자흐스탄, 첨단 원예 기술 발전을 위한 미추린 과수원 조성

2025.12.02.

[Kazakhstan Launches Michurin Orchard to Advance High-Tech Horticulture]

카자흐스탄은 카자흐스탄 국립과학원과 러시아 과학아카데미의 공동 사업인 미추린 과수원 개장을 통해 농업 부문 현대화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 12월 1일 알마티 지역 알말리크 마을에 개장한 이 과수원은 집약적 원예 기술 개발과 과학 기술을 고부가가치 농산물 생산에 접목하는 핵심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2025년 4월에 설립된 카자흐스탄-러시아 농산물 부문 첨단 기술 센터의 일환으로, 러시아의 저명한 식물 선별 선구자인 이반 미추린(Ivan Michurin, 1855-1935)의 이름을 딴 이 과수원은 야외 연구 및 생산 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주요 목표는 유망한 과일 및 베리 품종 시험, 집약적 원예 기술 적용, 그리고 물, 에너지, 자원 절약 기술 도입이다.

초기에 심는 것은 카자흐스탄 기후에 적합한 고수확 러시아 사과 품종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배, 체리, 스위트 체리, 자두, 그리고 라즈베리, 인동덩굴, 건포도, 비타민나무, 장미 열매 등 다양한 베리류도 함께 재배될 것이다.

카자흐스탄 국립과학원 원장 아킬베크 쿠리시바예프(Akhylbek Kurishbayev)는 이 과수원을 “카자흐스탄 과일 재배 산업 발전을 위한 장기 투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초기 3헥타르 규모의 심기가 기후 변화에 강하고 생산성이 높은 차세대 품종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리시바예프 원장은 미추린 과수원이 국가 육종 프로그램에 기여하고, 주스, 농축액, 기능성 식품 등 식품 가공 산업을 위한 지속 가능한 원료 기반을 구축하며, 카자흐스탄의 농산업 모델을 원자재 의존형에서 지식 집약형 생산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이 과수원은 품종 선택부터 소비자에게 고품질 과일을 공급하는 데까지 원예 기술의 살아있는 시험장 역할을 할 것이다.

원예는 카자흐스탄 농산업 복합체 내에서 전략적 성장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예르볼 타슈레코프(Yerbol Taszhurekov) 농업부 차관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사과 과수원은 현재 약 2만 9천 헥타르에 달하며, 주로 알마티, 투르키스탄, 잠빌, 제티수 남부 지역에 위치해 있다. 알마티와 제티수 지역만 하더라도 사과 과수원 면적이 2천 4백 헥타르가 넘고 41만 6천 그루가 넘는 나무가 자라고 있다.

이와 더불어 카자흐스탄은 자국의 식물 유산과 알마티 시와 깊이 연관된 상징적인 아포트 사과 품종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알마티는 아포트 사과의 발상지로 널리 알려져 있고, 민간 투자자와 전문 묘목장이 참여하는 2024~2028년 집중 프로그램에 따라 정부는 인증된 묘목을 생산하고 아포트 사과의 상업적 재배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2027년까지 110헥타르 규모의 아포트 사과밭을 조성할 계획이다.

출처 : https://timesca.com/kazakhstan-launches-michurin-orchard-to-advance-high-tech-horticulture/

번역 : 김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