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타지키스탄] 타지키스탄 브랜드, 뉴욕 패션위크 데뷔

  • 작성자 사진: ICAS HUFS
    ICAS HUFS
  • 10시간 전
  • 2분 분량

2026.02.16

[Tajik brand to debut at New York Fashion Week]




타지키스탄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 4대 패션위크 중 하나인 뉴욕 패션위크(New York Fashion Week)에 참가한다. 지브지(ZHIWJ) 브랜드의 창립자이자 디자이너인 나피사 임라노바(Nafisa Imranova)가 이 권위 있는 국제 런웨이에서 자신의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임라노바는 싱가포르의 디자인 아카데미(Academy of Design)를 졸업했다. 그녀는 이전에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지미 추(Jimmy Choo) 비공개 쇼에 참가했으며 파리에서 자신의 컬렉션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뉴욕 쇼는 그녀의 경력에 있어 새로운 단계이자 타지키스탄 브랜드가 뉴욕 패션위크에 참가하는 최초의 사례다.


파리, 밀라노, 런던과 함께 뉴욕 패션위크는 글로벌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는 행사다. 이번 참가는 디자이너들에게 국제 바이어, 유력 패션 에디터, 주요 유통업체와 접촉할 기회를 제공하며, 이는 종종 글로벌 시장 진출의 관문이 된다.


이번 행사는 타지키스탄 문화부의 지원을 받아 안 그룹(AN Group)이 후원했다. 주최 측은 이번 파트너십이 타지키스탄의 문화적 잠재력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전략적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임라노바의 쇼는 2월 16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직후 첫 런웨이 이미지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 선정 과정


이번 기회는 뉴욕 패션위크 산하 플랫폼인 플라잉 솔로(Flying Solo)를 통해 성사되었다. 이 플랫폼은 부티크와 국제 판매망을 통해 독립 디자이너들을 지원한다.


관계자들은 인스타그램에서 지브지 브랜드를 발견한 후 연락을 취했다. 임라노바는 "처음에는 농담인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


이후 그녀는 브랜드의 성장 과정, 국제 경험, 언론 보도, 사명 및 가치를 설명하는 상세한 지원서를 작성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임라노바는 싱가포르에서의 교육 과정, 지미 추 쇼 참가, 파리에서의 프레젠테이션 경력을 강조했다. 그러나 그녀는 브랜드의 사회적 사명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한다.


지브지는 학업을 마치지 못한 여성들에게 공예 기술을 가르쳐 자택 등에서 수입을 올릴 수 있도록 돕는다. 장애 여성들 또한 원격으로 자수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나피사 임라노바


타지키스탄의 문화유산 보존은 브랜드의 또 다른 핵심 축이다. 임라노바는 "모든 문양에는 의미와 철학이 담겨 있으며 이는 우리 조상의 유산"이라고 말한다.


또한 이 브랜드는 업사이클링 및 재활용 소재를 활용하며 지속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컬렉션의 절반가량은 헌 옷을 재해석하거나 재활용해 제작된다. 지브지는 유니세프를 비롯한 국제기구와 협력해 왔으며 지속 가능한 패션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했다.


브랜드가 국제적인 심사를 통과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러한 사회적 책임, 문화적 정체성, 환경 의식이 결합된 덕분이었다.


컬렉션 준비


참가가 확정된 후, 임라노바는 촉박한 기한 내에 8벌의 새로운 룩을 제작하고 각각의 콘셉트와 철학을 상세히 설명해야 하는 새로운 과제에 직면했다.


그녀는 "컬렉션 디자인 단계가 가장 피를 말렸다. 평소에는 쉽게 작업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책임감이 너무 커서 창작의 벽에 부딪히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완벽주의와 국제 무대에서 결점 없는 작품을 선보이려는 열망은 작업 과정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었다. 가족의 지원과 강한 집중력 덕분에 그녀는 제시간에 컬렉션을 완성할 수 있었다.


디자이너는 타지키스탄 여성들의 땋은 머리, 겹쳐 입는 의복, 머리 스카프, 전통 문양 등 전통적인 요소에서 영감을 얻었다. 그녀는 "현대 타지키스탄 여성의 이미지와 역사적 복식 요소를 결합해 동서양의 조화를 만들어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타지키스탄 트렌드, 서구에 닿을까


임라노바는 서구권에서 동양적 미학에 대한 진정한 관심이 존재한다고 믿지만, 타지키스탄 디자이너들이 국제 무대에서 자신을 알리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웃 국가 브랜드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반면, 타지키스탄 디자이너들은 주요 런웨이에서 보기 드물다. 하지만 차칸(Chakan) 자수나 파미르(Pamiri), 소그드(Sughdian) 문양 같은 독특한 요소들이 현대적인 맥락에서 제시된다면 국제적으로 큰 관심을 끌 수 있다.


그녀는 "디자이너 각자가 명확한 브랜드 DNA를 갖고 남을 모방하기보다 고유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국제 관객들이 타지키스탄의 전통을 알아보고 인정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라노바에게 지브지의 뉴욕 패션위크 참가는 단순한 런웨이 쇼 그 이상이다. 이는 타지키스탄 패션 산업을 세계 무대에 알리고 문화유산을 조명하며, 더 넓은 국제적 인지도를 쌓기 위한 토대를 마련할 전략적 기회다.




번역 : 이건희

 
 
 

댓글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