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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attyq RýHy 기사] 김상철 중앙아시아연구소 연구교수, 카자흐스탄 현지 언론사와 인터뷰 진행

작성자 사진: ICAS HUFS
ICAS HUFS
41분 전
6분 분량


한국이 카자흐스탄에 주목하는 이유, 서울의 교수가 밝히다


Почему Южная Корея делает ставку на Казахстан,

рассказал профессор из Сеула


- 2026. 09. 16 (수)





번역: 이건희



[Azattyq RýHy - Ахметбеков Асхат 기자]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Kassym-Jomart Tokayev)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양국은 미래지향적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하고, 190억 달러 규모의 상업 협정을 체결했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의 대한민국 국빈 방문은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와 서울 관계의 새로운 단계를 열었다. 토카예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190억 달러 규모의 상업 협정을 체결했으며, 산업 협력, 인공지능(AI), 핵심광물, 에너지, 교통·물류, 의료, 알라타우 시티(Alatau City) 개발을 주요 협력 분야로 제시했다.


국빈 방문의 의미와 한·카자흐스탄 협력 전망, 중앙아시아에서 카자흐스탄이 맡을 역할에 대해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연구소의 김상철 교수가 아자티크 루히(Azattyq RýHy)와 인터뷰했다.


Q. 이재명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토카예프 대통령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뿐 아니라 양국 국민 간 굳건한 우정과 상호 이해의 유대도 언급했습니다. 카자흐스탄 고려인 사회, 역사적 기억, 특히 홍범도 장군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이 쏠렸습니다. 이러한 역사적·인적 유대는 오늘날 양국 관계에서 얼마나 중요하며, 한국에서는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습니까?


김상철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연구소 교수 ― 카자흐스탄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은 경제·문화·사회 분야를 비롯해 한반도와 카자흐스탄을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카자흐스탄 관계 발전 과정에서는 카자흐스탄 고려인들의 역사적 조국과 현재의 조국을 모두 고려하는 균형 잡힌 접근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관계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Q. 정상회담 결과 토카예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현재 한·카자흐스탄 관계를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토카예프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은 향후 동반자 관계 발전에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까?


― 국가 경제의 발전은 사회 발전을 촉진합니다. 대한민국의 발전 과정은 이미 이러한 사실을 보여줬습니다. 카자흐스탄은 현재 이와 유사한 경제 발전 과정을 밟고 있으며, 이에 수반되는 사회적 진보를 적극적으로 추구하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은 한국의 발전 경로를 하나의 기준점으로 삼아 한국이 겪었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습니다. 동시에 자국의 특성에 맞는 사회 발전 전략을 효과적으로 수립 및 이행해 그 혜택이 모든 국민에게 돌아가도록 할 수 있습니다.


개발도상국에서 중진국을 거쳐 선진 경제로 이행한 한국의 경험은 카자흐스탄에 중요한 참고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카자흐스탄은 이를 통해 전환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성과를 극대화하는 발전 모델을 실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경제 의제는 이번 회담의 핵심 주제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투자 중심 협력에서 생산 현지화, 기술 이전, 공동 글로벌 가치사슬(GVC: Global Value Chain) 구축으로 나아가는, 보다 심화된 협력 모델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AI, 디지털 인프라, 첨단기술 생산에도 각별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협력 모델은 한국에 얼마나 매력적이며, 가장 큰 잠재력은 어느 분야에 있다고 보십니까?


― 2026년 현재 세계 대다수 국가의 관심은 AI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AI과 연계된 경제·사회 발전을 촉진할 국가 발전 전략을 마련하는 데 집중돼 있습니다.


대한민국도 이러한 흐름에서 예외가 아닙니다. 오히려 한국은 일상생활 전반에 기존 정보기술(IT) 인프라가 이미 깊숙이 자리 잡은 국가로, 이러한 변화를 관찰할 수 있는 핵심 국가 가운데 하나입니다. AI는 국가 경제 전반과 사회 모든 영역에 전례 없는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한국은 AI가 가져오는 변화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예상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은 한국의 모델을 자국의 경제·사회적 여건에 맞게 적용하고 최적화함으로써 국민에게 독자적인 발전 모델과 경로를 제시할 수 있습니다. 이는 AI 시대에 보다 효율적인 삶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제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AI와 디지털 인프라 발전을 향한 토카예프 대통령의 정책 노선은 한국과의 기술 협력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열고 있습니다. 중앙아시아에서 IT와 AI 기반 전환을 선도하는 국가인 카자흐스탄은 한국과 함께 중앙아시아의 고유한 특성을 효과적으로 반영하는 발전 모델을 마련함으로써 역내 국가와 주변국에 긍정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Q. 이번 방문 기간 토카예프 대통령은 한화, 롯데, 현대, 기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등 한국의 주요 기업 대표들과 만났으며, 체결된 상업 협정의 총규모는 190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카자흐스탄은 한국 기업에 생산 현지화, 자동차 부품 개발, 에너지, 인프라, 신기술 분야 협력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핵심광물과 희토류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날 한국 기업들은 카자흐스탄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으며, 양국 경제의 주된 상호보완성은 무엇입니까?


― 산업적 측면에서 한국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강력한 주체로서 세계 경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반면 카자흐스탄은 에너지, 천연자원, 미래 산업의 핵심 부품인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희토류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양국은 이미 상호보완적인 산업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토카예프 대통령이 제시한 ‘자원-기술-산업’ 모델 (модель «ресурсы – технологии – промышленность»)은 이러한 양국 경제의 상호보완성을 반영한 것입니다. 기존 산업에 AI와 IT를 접목해 산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국민의 경제적·사회적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한·카자흐스탄 경제·사회 협력을 확대·심화하는 과정에서 거둘 수 있는 중요한 긍정적 성과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한국과 카자흐스탄 기업 간 적극적인 양자 협력은 상호 이익이 되는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양국의 전반적 경제 발전을 가속할 수 있습니다. 이는 카자흐스탄이 중진국 중 선도국 반열을 넘어 선진국 대열로 진입하는 시기를 앞당기고, 국가 발전과 사회적 진보에 대한 카자흐스탄 국민의 자긍심을 크게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Q. 이번 회담의 핵심 성과 가운데 하나는 한국과 중앙아시아 관계를 더 높은 정치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움직임입니다. 서울은 오늘날 왜 역내 존재감을 강화하고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보다 체계적인 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까? 이러한 구도에서 카자흐스탄은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까?


― 2007년 창설된 한·중앙아시아 협력포럼은 장관급 협의와 협력 메커니즘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2020년대 들어 개별 국가의 국경을 넘어서는 예기치 못한 문제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효과적이고 신속하며 긴밀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모든 참여국의 번영과 만족을 보장하려면 책임 있는 지도자들 사이에서 합의를 형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합의를 바탕으로 각국의 국정 운영 체계는 국내적으로 선제 대응하는 한편 국가 간 협력을 심화해야 합니다.


이른바 초강대국과 중앙아시아 국가 그룹 간 협력에서는 국가 역량의 실질적 격차로 인해 효과적인 협의와 상호 이해를 가로막는 객관적 한계가 존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대한민국은 저개발국에서 중진국을 거쳐 선진국에 이르는 발전 과정을 경험했기 때문에, 현재 유사한 경로를 밟고 있는 국가들의 시각과 열망을 이해할 수 있는 독특한 위치에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은 대안과 효과적인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데 더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습니다.


또 협력이 전통적인 국가 간 관계의 틀을 넘어 민간 부문의 다층적 협력까지 포괄하게 되면서, 이를 체계적으로 조직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과 중앙아시아 국가 정상 간 협의에 기반한 상설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이러한 교류와 협력의 장기적 안정성과 지속성을 가장 잘 보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이재명 대통령은 양국의 외교정책 접근이 유사하다고 밝히며, 카자흐스탄과 한국이 국익과 구체적 성과를 지향하는 실용 외교를 펼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카자흐스탄은 다변화 외교 노선을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중앙아시아 플러스(«Центральная Азия плюс»)’ 구상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한국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까? 카자흐스탄이 한국과 중앙아시아를 잇는 핵심 연결 파트너가 될 수 있을까요?


― 지리적으로 카자흐스탄은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합니다. 또한 세계적 차원에서도 대립하는 세력 간 갈등을 평화롭고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데 기여하는 다양한 차원의 연결고리이자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 국민은 자국이 국제사회에서 담당하는 이 중요한 역할에 큰 자긍심을 가져야 합니다.


카자흐스탄의 지리적·지정학적 위치는 다변화 외교정책을 수립하고 효과적으로 추진할 필요성을 낳았습니다. 국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토카예프 대통령이 이끄는 국가 지도부는 카자흐스탄이 선진국 진입을 앞둔 중진국 상위권 국가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이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독립 이후 중앙아시아 여러 국가는 각자의 외교 노선을 채택하고 추진해 왔지만, 다수 국가는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적절히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반면 카자흐스탄은 역내 이웃 국가들 가운데 경제 발전을 추구하고, 국제사회와 교류하며 이를 지원하는 독립국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가장 적극적이었습니다. 이러한 선제적 접근은 국가의 빠르고 앞선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따라서 대한민국은 카자흐스탄이 과거 공산주의 체제에서 시장자본주의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완수하고, 중앙아시아와 더 넓은 중앙유라시아 지역의 성공적 모범 사례로 부상하며, 경제·사회 분야뿐 아니라 정치 분야에서도 새로운 발전 단계로 나아가는 과정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 과정을 지속적으로 지지하고 지원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Q. 이번 방문에서는 경제뿐 아니라 카자흐스탄의 더 폭넓은 국제적 역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아스타나와 서울은 국제 지속가능발전과 안보 문제에서 입장이 유사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앞서 토카예프 대통령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발전, 기후 의제, 유엔 개혁에 대해 논의한 바 있습니다. 오늘날 한국에서는 카자흐스탄과 토카예프 대통령의 국제적 역할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카자흐스탄이 경제 파트너를 넘어 지역 및 국제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국가로 더욱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까요?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서유럽 진영 밖의 국가들을 대표해 유엔 사무총장을 지낸 한국인으로, 대한민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서 사무총장으로 선출됐습니다. 그는 한국이 개발도상국에서 중진국으로 전환하고,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확대하며, 세계적 위상을 높여가는 과정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재임 기간 반 전 사무총장은 전통적 선진국이나 강대국 출신 사무총장들이 종종 다루기 어려워했던 개발도상국과 중진국의 문제, 즉 국제 현안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불리한 요인을 제거하는 데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그는 이러한 사안과 관련해 영향력 있는 국가들과 적극적으로 협상했습니다.


오늘날 국제사회는 전통적인 선진국이나 강대국이 다른 국가에 취하는 비타협적이거나 적대적인 태도, 상대국 입장에 대한 관심 저하로 발생하는 갈등을 자주 목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양측의 입장을 모두 이해할 수 있거나 한 사회경제 체제에서 다른 체제로 전환한 경험을 가진 국가의 중재 역할은 평화 공존과 국제질서 유지에 기여하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큽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국제무대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과 분쟁을 효과적으로 중재하고 해결하기에 적합한 위치에 있는 국가는 많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카자흐스탄은 국제 분쟁과 갈등 조정에서 중재자 역할을 맡을 유력한 국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세계는 전통적인 국제 관행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참신하고 혁신적인 접근을 통해 국제 분쟁과 갈등 조정에서 중재자 역할을 맡는 국가가 예상보다 이르게 등장하는 모습을 곧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어떤 국가가 그 역할을 맡게 될지는 각자가 상상해 볼 일입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연구소 Institute of Central Asian Studies,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Институт исследований Центральной Азии Университета иностранных языков Хангук HUFS ICAS ICAS HUF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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