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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 아제르바이잔, 중앙아시아와 협력하여 'C6 회랑' 핵심 구축

  • 작성자 사진: ICAS HUFS
    ICAS HUFS
  • 11분 전
  • 4분 분량

2025.11.24

[Azerbaijan Joins Central Asia to Build a C6 Corridor C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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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정상들이 지난 11월 15~16일 타슈켄트에서 열린 제7차 중앙아시아 국가원수 자문회의를 위해 모였다. 아제르바이잔은 지난해와 재작년 회의에 이어 정식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정상들은 아제르바이잔이 향후 회의부터 완전한 참여자로 동석하는 데 합의함으로써, 기존의 C5 체제를 C6로 전환했다.1 개회사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이 느슨한 협의 기구를 '중앙아시아 공동체(Community of Central Asia)'라는 가칭 하에 공식적인 지역 기구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더 나아가 기구의 권한을 경제 통합에서 지역 전체를 위한 안보 및 환경 협력으로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아제르바이잔의 가입 결정을 "역사적"이라고 칭했다. 정상들은 아제르바이잔을 맞이하는 것을 단순한 이웃에 대한 예우가 아니라, 이미 카스피해를 가로질러 진행 중인 광범위한 통합 프로젝트의 일환이자 남코카서스의 운송 및 에너지 허브를 이 틀 안으로 직접 끌어들이려는 시도로 규정했다.


이에 따라 이 협의체는 2018년 정치적 대화와 안보 신뢰 구축을 위한 조심스러운 공간으로 창설되었을 때보다 더 무거운 짐을 지게 되었다. 정부와 외부 파트너들에게 있어 실질적인 문제는 이 부상하는 "중앙아시아 플러스 아제르바이잔" 구도가 자체적인 지역 규칙을 가진 회랑 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을지, 아니면 결정들이 여전히 외부 자금과 강대국 프로젝트를 쫓는 동안 선언적인 수준에 머물 것인지 하는 점이다.


아제르바이잔과 중앙아시아, 의제를 공동 작성하다


당초 중앙아시아 국가원수 자문회의는 10년 넘게 표류하던 지역 긴장을 완화하고 직접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겸손한 지도자급 포럼으로 구상되었다. 2018년 3월 아스타나에서 열린 첫 회의는 1990년대부터 곪아온 국경, 물 관리, 안보 문제에 집중했으며, 해당 형식의 의제는 주로 정치적 화해와 위기 관리에 머물러 있었다. 타슈켄트에서 열린 제7차 회의는 본질적으로 달랐다. 아제르바이잔을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정식 멤버로 참여시키고, 회랑 및 디지털 문제를 주변부가 아닌 논의의 중심으로 가져옴으로써, 이 포럼은 내부 지향적인 신뢰 구축 장치에서 외부 연결성을 형성하려는 플랫폼으로 재편되었다.

아제르바이잔의 2023년 및 2024년 정상회의 참석은 바쿠(아제르바이잔 정부)가 자국의 운송 및 에너지 의제가 중앙아시아의 우선순위와 얼마나 공명하는지 시험해 볼 수 있는 과도기적 단계였다. 타슈켄트에서 그 모호성은 사실상 끝났다. 일함 알리예프 대통령은 아제르바이잔의 정식 멤버 참여 합의 후 행한 연설에서 중앙아시아와 아제르바이잔이 "세계적 중요성이 꾸준히 커지고 있는 단일 지정학적 및 지경학적 지역"을 형성한다고 묘사했다. 그는 이를 아제르바이잔을 통과하는 '중간 회랑(Middle Corridor)' 구간, 알라트(Alat) 항만 단지, 관세 절차 개선, 카스피해 횡단 에너지 및 데이터 연결과 같은 구체적인 발전과 연결 지었다.


카자흐스탄에게도 타슈켄트 회의는 상호 보완적인 기회를 제공했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자문회의 형식에 명시적으로 기반을 둔 중앙아시아 교통 시스템 개발을 위한 포괄적 전략의 공동 초안 작성을 제안했다. 별도로 그는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책임 있는 인공지능(AI) 사용에 관한 선언문 작업을 요청했다. 이 두 가지 제안을 종합해 보면, 자문회의 형식을 물리적 인프라만큼이나 규칙과 표준이 중요한 영역, 그리고 외부 행위자들이 이미 주도권 경쟁을 벌이는 영역으로 확장시킨 것이다.


이중 닻과 움직이는 부품들


유엔 중앙아시아 경제 특별 프로그램(SPECA)은 이러한 C6 구도가 서류상으로 어떻게 조용히 존재해 왔는지를 보여준다. 회원국은 이미 중앙아시아 5개 공화국과 아제르바이잔으로 구성되어 있다. 2023년 11월 바쿠에서 열린 SPECA 이사회는 다중 파트너 신탁 기금 설립에 합의하고 카스피해 횡단 노선을 따른 데이터 및 문서 교환의 디지털화 로드맵을 승인했다. 후속 바쿠 선언에서 각국은 경제 협력과 지속적인 대화를 위한 플랫폼으로서 SPECA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사를 확인했다. 타슈켄트 회의가 한 일은 이 6개국을 정상급 정치적 형식으로 끌어들여, SPECA가 이미 기초 작업을 해놓은 회랑 및 디지털 문제와 이 포럼을 일치시킨 것이다.


그러나 외부 자금은 여전히 주로 카자흐스탄을 통해 유입된다. 유럽연합(EU)의 '글로벌 게이트웨이' 이니셔티브는 2024년 초 투자자 포럼에서 카스피해 횡단 노선에 총 100억 유로를 약속했으며, 이어 2025년 4월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제1차 EU-중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중앙아시아를 위한 120억 유로 규모의 추가 패키지를 발표했다. 두 번째 패키지 중 약 30억 유로는 중간 회랑 구간을 포함한 운송 연결에 명시적으로 배정되었다. 구체적인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의 상당 부분은 카자흐스탄에 있으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은 주요 동서 구간 및 복합 운송 거점의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고, 유럽부흥개발은행(EBRD)과 EU의 공동 자금은 카자흐스탄이 물려받은 카스피해 항만 및 관련 물류 시설 확장에 투입되고 있다.


이러한 패턴은 새로운 C6 형식이 강화하거나 혹은 부분적으로 수정하게 될 구조적 비대칭성을 만든다. 아제르바이잔의 이점은 알라트의 환적 허브, 지역 파이프라인에 대한 지분 및 운영 역할, 물리적 운송과 해저 광케이블 및 전력 케이블의 결합 능력에 있다. 반면 카자흐스탄은 자국 영토 내의 대규모 철도 및 터미널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자금 조달자들을 소집할 수 있다. C6 정상들이 이 구성을 SPECA의 도움을 받아 회랑 거버넌스의 핵심으로 다루기로 선택한다면, 관세, 세관 IT, 디지털 데이터 흐름에 대한 공동 표준에 접근권을 연계할 수 있다. 아제르바이잔과 카자흐스탄은 더 넓은 지역의 시스템 통합자가 될 것이다.


카스피해 핵심을 넘어서


C6 구성은 여전히 경쟁적이고 상호 보완적인 경로들의 더 넓은 장 안에 놓여 있다. 하나는 중국-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CKU) 철도다. 2024년 6월 베이징, 비슈케크, 타슈켄트는 구상 단계에서 건설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3국 협정을 승인했으며,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더 짧은 경로는 중국으로, 그리고 카자흐스탄과 카스피해를 거치는 기존 연결망을 통해 다시 유럽으로 향하는 직접적인 철도 창구를 제공한다. 이 철도는 중앙아시아 내 동서 철도 접근에 대한 카자흐스탄의 독점권을 완전히 대체하지 않으면서도 이를 완화할 것이다.


두 번째 경로군은 아프가니스탄을 거쳐 파키스탄 항구로 향하는 남쪽 노선이다. 우즈베키스탄은 2018년부터 트랜스-아프간 철도를 추진해 왔으며, 2025년 7월 3국 정부는 프로젝트 가속화 협정에 서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아프가니스탄 철도망을 마자리샤리프에서 카불을 거쳐 토르함 국경 검문소와 페샤와르까지 확장하는 것이다. 위험 계산은 간단하다. 자금 조달, 안보, 제재 문제 모두가 카스피해 노선보다 훨씬 복잡하다. 이것이 트랜스-아프간 계획이 꾸준한 일정이 아니라 가다 서기를 반복하며 진행되는 이유다.


투르크메니스탄의 점진적인 상황 변화는 또 다른 제도적, 경로적 복잡성을 더한다. EU와 투르크메니스탄은 이제 이 나라를 카스피해 횡단 수송 회랑의 핵심 파트너로 내세우고 있다. 유럽 관리들은 글로벌 게이트웨이의 기치 아래 투르크멘바시 항구를 방문하여 인프라 현대화 및 표준 조정을 위한 지원을 언급하고 있다. 이와 병행하여 투르크메니스탄은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루마니아와 함께 투르크멘바시-바쿠-흑해-콘스탄차 루트를 추진 중이며, 이는 더 넓은 회랑 시스템에 또 다른 카스피해 구간을 추가하는 것이다. 새로운 C6 구성에 있어 이는 회랑 정책이 더 이상 순수한 지역 문제가 아님을 의미한다. 카스피해 핵심 내부의 표준이나 투자 우선순위에 대한 모든 선택은 동쪽, 남쪽, 서쪽으로 교통량을 동시에 끌어당기는 대안 경로들과 상호작용한다.


지역 통합의 전환점


타슈켄트 정상회의는 중앙아시아 지도자들이 지역 연결성에서 자신의 역할을 제시하는 방식에 있어 분명한 변화를 보여준다. 2018년 신뢰 회복과 오래된 분쟁 논의를 위한 조심스러운 장치로 시작된 포럼은 이제 다른 무게를 짊어지게 되었다. 아제르바이잔을 이 형식에 완전히 참여시키고 회랑, 디지털, 기술 문제를 논의의 중심으로 가

져옴으로써, 정상들은 운송이 단지 외부에서 부과된 프로젝트라는 생각에 종지부를 찍었다.


부상하는 C6 구도는 중간 회랑과 관련 연결망을 공동 자산으로 취급하지만, 실질적인 시험대는 사방에서 밀려오는 대안 경로들의 복잡한 얽힘을 C6가 어떻게 다루느냐에 달려 있다. CKU, 파키스탄 항구로 향하는 트랜스-아프간 노선, 이란을 통과하는 남북 축, 투르크멘바시를 둘러싼 새로운 이니셔티브 등은 모두 화물, 자금, 정치적 관심을 두고 경쟁한다. 명실상부한 회랑 공동체라면 새로운 정치적 형식을 활용하여 각 프로젝트가 자체 논리에 따라 진행되도록 내버려 두는 대신, 이러한 옵션들을 공유된 지역 우선순위와 일치시킬 것이다.




번역: 이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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