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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학교·고등교육 개혁 과제 점검

작성자 사진: ICAS HUFS
ICAS HUFS
12분 전
4분 분량

2026.09.28

[O‘zbekiston Prezidenti maktab va oliy ta’limdagi islohotlarning navbatdagi vazifalarini ko‘rib chiqdi]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ziyoyev)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29일 신세대 교과서 도입, 대학과 기업을 연계한 이원화 교육 확대, 중국 랴오닝사범대학교(Liaoning Normal University) 우즈베키스탄 분교 설립 등 학교·고등교육 개혁 과제와 관련한 보고를 받아 점검하였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새로운 우즈베키스탄 학교의 졸업생들은 지식 습득에 그치지 않고 현대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정보기술을 능숙하게 활용하고, 창의적이고 주도적으로 사고하며,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교과서와 교육 내용을 검토하는 작업도 이러한 인재상을 구현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발표에서는 기존 교과서 분석 결과도 공개되었다. 교과서 260종에서 오류 1,257건이 확인되었고, 이 가운데 51종에서는 464건의 번역 오류가 발견되었다. 일부 교재는 학생 연령에 맞지 않았고, 내용도 학생들이 이해하기 어렵게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암기 중심 교육 역시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분석하는 능력, 배운 내용을 실제 생활에 활용하는 능력을 충분히 키우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따라 새 교과서 개발에는 해외의 선진 교육 사례가 반영되었다. 초등학교 교과서는 핀란드교육연합(Finnish Education Alliance)의 인증을 받았고, 5~7학년 수학, 물리, 화학, 생물 교과서는 싱가포르 교과서를 바탕으로 개발되었다.


새 교육 체계에서는 학생이 학년을 마칠 때까지 갖춰야 할 지식과 역량을 분명히 제시한다. 국가 교육기준과 교육과정, 교과서, 학업 평가는 서로 맞물리도록 설계된다. 학생의 연령에 맞는 주제를 고르고, 학습 내용을 알기 쉬운 순서로 배치하며, 배운 지식을 실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둔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2027년까지 교과서와 교육, 학습 자료를 합쳐 총 1,342종을 개발할 계획이다.


새 교과서에는 비판적 사고와 소통, 협업,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과제가 담긴다. 학생들이 정답을 외우는 데 그치지 않고 질문을 던지고, 정보를 분석하며, 자신의 견해를 근거를 들어 설명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진로 교육도 새 교과서의 주요 내용으로 포함되었다. 학생들이 자신의 관심 분야를 이해하고 장래 직업을 주도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수업 255개가 개발되었다. 교과서 속 등장인물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우정, 책임감, 용기, 존중 등의 가치를 전달한다.


환경 소양과 관련한 주제는 300개 이상으로 구성되었다. 여기에서는 물 절약과 자연 보호, 천연자원의 합리적 이용에 관한 태도를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금융 소양 교육에서는 돈을 관리하고 절약·저축하는 방법, 소비 계획을 세우는 방법을 배운다. 디지털 소양 교육은 인터넷을 유익하고 안전하게 이용하는 방법을 배운다.


발표에서는 새 교과서가 제대로 효과를 내려면 교사들이 이를 활용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하였다. 이에 따라 유아교육과 교원 양성, 교원 연수, 학생 평가 등 교육 전반에 걸쳐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우선 ‘일크 카담(ilk qadam, 첫걸음)’ 프로그램을 토대로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아동의 언어·사고·소통·창의 능력을 기르는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사범대학에서는 신세대 교사 양성에 나섰으며, 교사들을 위해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 접근, 소통과 팀워크를 강조한 수업 운영 교육 모듈도 개발되었다.


교원 연수 과정도 새 교과서 내용에 맞춰 바뀌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초등학교 교사 11만 명이 연수를 마쳤다. 싱가포르 협력기관과 함께 마스터 트레이너 121명과 멘토 교사 739명을 양성하였고, 이들은 다시 교원 9만 명을 교육하였다.


정부는 수업 과정에서 학생들의 흥미를 높이고 스스로 정보를 찾아 학습하도록 이끄는 교수법을 확대할 방침이다. 수업 내용 설명과 지식 활용, 평가 과정에서도 다양한 방식을 활용할 계획이다. 동영상 수업과 애니메이션, 음성 자료, 상호작용형 과제도 교사들이 수업을 진행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교사의 전문성 평가와 경력 개발을 위한 제도도 개선되었다. 교사의 전문 자격을 인증할 때는 교과 지식뿐 아니라 교수법 역량도 함께 평가한다.


전국 5천 개 학교에는 새 교육 내용에 맞춘 기준 기반 평가 제도가 도입되었다. 이 제도는 학생이 정보를 얼마나 잘 외우는지뿐 아니라 내용을 얼마나 이해하고 실제 상황에 활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데 목적이 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교과서 개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새 교육 내용이 학교 현장에 제대로 자리 잡으려면 교원 양성과 교수법, 평가 체계를 함께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대통령은 관련 부처와 기관에 후속 조치를 지시하였다.


대학 교육과 기업 현장을 잇는 이원화 교육 확대 방안도 논의되었다. 경제 각 분야가 업무 과정을 잘 이해하고 현대적 역량을 갖춘 인력을 필요로 하는 만큼, 대학의 이론 교육과 기업 현장 실습을 결합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3개월 전 우즈베키스탄 대학 총장 10명은 이원화 교육 사례를 살펴보기 위해 독일에 파견되었다. 독일에서는 대학 졸업생의 70~75%가 학위를 받은 뒤 실습을 했던 기업에서 계속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표에서는 독일의 이원화 교육 모델을 우즈베키스탄 실정에 맞게 적용하는 방안과 인력 양성 과정에서 기업 참여를 늘리는 방안이 논의되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이원화 교육 경험이 쌓이고 있다. 안디잔(Andijan)주에서는 학생 1만1천 명이 기업 2천 곳에서 이원화 교육 방식으로 실습하고 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모든 대학 총장을 안디잔주에 보내 관련 사례를 현장에서 직접 살펴보도록 지시했다. 독일을 방문했던 총장들은 지역 호킴(hokim, 주지사)에게 배정돼 이원화 교육을 위한 구체적 전략과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책 제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부는 3·4학년 학생의 최소 80%, 즉 청년 18만5천 명을 이원화 교육에 참여시키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우선 공학과 제조업, 건설, 농업 분야에 이원화 교육을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2027~2028학년도에는 대학 75곳과 기업 3천500곳이 참여해 학생 1만2천500명에게 학업과 현장 실습을 병행하는 교육과정을 제공할 계획이다.


새 이원화 교육 모델에서는 대학과 기업, 학생 간 관계가 계약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교육과정은 기업의 인력 수요에 맞게 편성되며, 학생들에게는 현장에서 숙련된 멘토가 배정된다. 실습은 학업과 동시에 진행하거나 업종 특성에 따라 별도 기간에 진행할 수 있다.


학생을 실습생으로 받아들이고 교육 여건을 제공한 뒤 채용까지 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구체적으로는 실습생에게 지급한 임금의 50%를 보조금으로 지원하고, 관세와 감가상각 분야에서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실습생을 25명 이상 수용하는 기업에는 공공조달 과정에서 우대 조치를 적용하는 방안도 제안됐다.


이 같은 지원은 사람의 주관적인 개입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원화 교육을 가장 효과적으로 운영한 기업과 대학을 장려하기 위한 경진대회 개최 방안도 검토되었다. 학생 참여율과 임금 수준, 학업 성취도, 졸업생 취업률이 주요 평가 지표가 될 예정이다.


발표에서는 중국 랴오닝사범대학교 우즈베키스탄 분교 개설 준비 상황도 다루어졌다. 이 사업은 중국어에 능통한 인재를 양성하고 학교, 대학, 테크니쿰(technikum, 중등 직업교육기관)에서 중국어 교육을 확대하기 위하여 추진된다.


랴오닝사범대학교는 중국의 주요 사범대학 가운데 하나로, 심리학과 중국어문학, 교육학 분야에서 특히 강점을 가진 대학이다.


히바(Xiva)에 설립되는 분교에서는 국제 중국어 교육과 국제 비즈니스, 관광 경영, 인공지능 분야 교육과정을 개설할 예정이다. 수업은 우즈베크어와 중국어, 영어로 진행되며, 졸업생에게는 우즈베키스탄과 중국에서 모두 인정되는 학위가 수여된다. 교육과정은 2026~2027학년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분교와 현지 대학 간 학술 교류를 확대하고 학생·교원 교류와 공동 연구를 추진하는 방안도 논의되었다. 이와 함께 중국의 경험을 토대로 테크니쿰 교육과정을 개선하고, 정보 교사를 위한 인공지능 연수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원화 교육을 지역 기업의 구체적인 인력 수요와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또 랴오닝사범대학교 분교에서는 높은 교육 수준을 확보하고 학생 선발을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하였다.




번역: 이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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