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투르크메니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아프가니스탄 헤라트 주에서 TAPI 가스관 및 인프라 건설 사업 추진

작성자 사진: ICAS HUFS
ICAS HUFS
16시간 전
3분 분량

2026년 9월 16일

[Turkmenistan Advances TAPI Pipeline and Infrastructure Projects in Herat]




투르크메니스탄은 수년간 새 가스 수출 경로를 모색해 왔으며, 아프가니스탄 서부에서 이 노력이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9월 중순 기준, 헤라트(Herat) 주를 통과하는 투르크메니스탄-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인도(TAPI) 가스관 경로를 따라 총 122.3km 구간의 파이프 용접 및 건설 작업이 완료되었다.


아시가바트는 동일 회랑을 따라 아프가니스탄과 연결되는 다른 두 개의 인프라 사업도 함께 추진 중이다. 전력 당국은 500kV 송전선 건설도 논의 중이며, 투르크멘 국경에서 헤라트까지 연결 후 향후 남부 지역으로 연장하는 철도 건설 계획도 진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헤라트는 투르크메니스탄의 가스, 전력, 화물 수송의 핵심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시가바트 입장에서, 헤라트에 가스를 공급하는 것은 전체 파이프라인이 파키스탄과 인도까지 연결되기 전, TAPI 사업의 첫 번째 실질적 아프간 소비 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아프가니스탄 역시 에너지 공급과 인프라를 확보함과 동시에 서부 지역을 역내 무역망에 더 밀접하게 연결할 기회가 된다.


9월 15일 아프가니스탄 광물석유부 발표에 따르면, 헤라트 주 내 TAPI 경로 총 153km 중 150.3km 구간에서 파이프 건설을 위한 기반 작업이 완료되었다. 용접 및 건설 된 122.3km의 파이프 중 71.5km는 지하 매립이 완료되었으며, 33km 구간에 대한 수압 시험(Hydrostatic testing)도 마친 상태다. 해당 부처가 발표한 약 80%의 공정률은 이 헤라트 구간의 파이프 매설 작업에만 적용되는 수치다.


지난 5월, 광물석유부는 63km의 파이프가 매설되었다고 보고했다. 불과 4개월 만에 그 수치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TAPI 가스관은 투르크메니스탄의 갈키니시(Galkynysh)에서 출발하여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을 거쳐 인도 국경까지 총 약 1,814km를 연결하도록 설계되었다. 연간 계획 수송 용량은 330억 입방미터(㎥)다. 아시아개발은행(ADB)에 따르면, 완공 시 공급 가스의 5%는 아프가니스탄에, 파키스탄과 인도에는 각각 47.5%씩 배분될 예정이다.


이 가스관 프로젝트는 30년 이상 논의되어 왔으나 분쟁, 자금 부족, 안보 위협, 상업적 조건에 대한 갈등으로 인해 수차례 지연되었다. 아프가니스탄 영토 내 공사는 2024년 9월에 재개되었다. 이번 헤라트의 최신 공정 지표는 외교적 수사가 아닌 실제 건설된 '킬로미터(km)' 단위로 TAPI의 진척도를 측정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수년 만에 거둔 의미 있는 성과다.


투르크메니스탄에 걸린 걸림돌과 성패의 걸린 지분은 상당히 크다.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가스 수출의 대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은 매년 약 300억 입방미터의 투르크멘 가스를 도입하고 있으며, 갈키니시 가스전의 생산량 확대를 위해 아시가바트와 지속적 협력 중이다. 지난 2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Gurbanguly Berdimuhamedov) 대통령은 가스 수출 경로의 변화가 국가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고 밝혔다.


파키스탄과 인도를 합친 시장은 투르크메니스탄에게 중국에 견줄 만한 규모의 수출로를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이에 도달하려면 가스관이 아프가니스탄의 대부분과 파키스탄을 통과해야 한다. 카불(아프가니스탄)과 이슬라마바드(파키스탄) 간의 긴장 관계, 그리고 파키스탄과 인도 사이의 경직된 관계는 전체 프로젝트에 지속적으로 정치적·수송적 리스크 작용을 하고 있다.


반면 헤라트는 조기에 접근 가능한 비교적 작은 시장을 제공한다. 도시 내 기업, 발전소, 가구에 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배관망 구축이 계획되어 있다. 지난 8월, 투르크멘가스(Turkmengaz)와 아프간가스(Afghan Gas)는 헤라트 주의 가스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 양해각서는 지역 인프라 구축 및 향후 가스 판매를 다루고 있지만, 구체적 추진 일정과 상업적 조건은 아직 불확실하다.


아프가니스탄 당국은 이미 조건 협상에 나섰다. 아프가니스탄의 압둘 가니 바라다르(Abdul Ghani Baradar) 경제담당 부총리는 장기 계약과 함께 유럽 시장의 급격한 가격 변동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유연한 가격 책정을 제안했다. 또한 아프간 관리들은, 아시가바트에 헤라트 가스 배관망 구축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협상은 TAPI 파이프라인 사업을 모든 가스관 프로젝트의 가장 까다로운 단계인 '실제 가스 판매' 단계로 진입시키고 있다. 아직 최종 계약이 체결되지 않았고 물량이나 공급 개시일도 합의되지 않았지만, 가격 책정과 지역 배관망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다는 것은 헤라트 구간이 더 이상 단순한 '건설 통계'로만 다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두 번째 프로젝트는 전력 분야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이미 아프가니스탄의 북부 및 서부 주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새로운 500kV 송전선이 건설되면 전력망 용량이 늘어나 헤라트로의 전력 공급이 한층 원활해질 전망이다.


9월 15일, 아프가니스탄 전력청(DABS) 대표단과 투르크메니스탄 기술 대표단은 송전선의 세부 사양, 공사 진행 상황, 누르-울-지하드(Nur-ul-Jihad) 변전소 건설 건에 대해 논의했다. 다만 완공 예정일은 공개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으며, 파키스탄까지의 연장 여부는 보고서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철도 프로젝트는 상대적으로 진척이 더딘 편이다. 토르군디(Torghundi) 지역은 이미 투르크메니스탄 철도망과 연결되어 있다. 사나바르(Sanabar)를 향하는 첫 22km 구간 공사는 2024년에 시작되었다. 헤라트까지 이어지는 전체 노선은 약 120km이지만, 현재 얼마나 공사가 진행되었는지에 대한 최근 공공 데이터는 없는 상태다.


9월 16일, 누르 아흐마드 이슬람자르(Noor Ahmad Islamjar) 헤라트 주지사와 바티르 요롤프(Batyr Yolov) 투르크메니스탄 총영사는 철도 연결, 무역, 전력 공급에 대해 다시 논의했다. 회담을 통해 해당 노선에 대한 지속적 관심을 확인했으나 새로운 건설 관련 통계는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헤라트 시장이 파키스탄과 인도를 대체할 수는 없다. 연간 330억 입방미터를 수송하도록 설계된 가스관에 비하면 지역 수요가 턱없이 작기 때문이다. 그러나 헤라트에 대한 제한적인 가스 판매만으로 남부 노선에서 첫 수익을 창출할 수 있으며, TAPI의 먼 후속 구간들이 완공되기 훨씬 전부터 전력 수출과 철도 연결을 통해 무역 및 화물 수송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번역: 김보림

 
 
 

댓글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