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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워싱턴과 타슈켄트, 무역 및 투자 확대 추진

  • 작성자 사진: ICAS HUFS
    ICAS HUFS
  • 10월 24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11월 5일

2025.10.7

[Vashington va Toshkent ko'proq savdo va sarmoya kiritishga intilmoq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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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3일, 뉴욕 유엔에서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더 이상 전임자들이 추진했던 포스트 소비에트 시대의 고립 정책이나 '단독 경제 개발' 전략을 고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늘날 우즈베키스탄은 그 어느 때보다 비즈니스에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이는 거래가 상호 호혜적일 때에 한정된다. 그럼에도 워싱턴과 타슈켄트 모두 자본과 무역의 흐름을 가속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음은 분명하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유엔에서 “우리의 최우선 목표는 우리나라의 모든 가족과 시민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인간의 존엄성과 행복을 증진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까지 구시대적인 사회·경제적 제도와 사고방식을 벗어나 새로운 국가로 도약하려는 우즈베키스탄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번 고위급 미·우즈베키스탄 투자 원탁회의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뉴욕 순방 중 가장 핵심적인 일정이었다. 이 자리에는 보잉, 씨티그룹, BNY 멜론, 나스닥, 엔비디아, 마스터카드, 비자, 제너럴 모터스, 제프리스, 오펜하이머, 클리블랜드 클리닉, 카길 및 기타 미국 기업들의 최고 경영진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이를 통해 적극적인 투자 유치 의지가 드러났다.

     

이번 원탁회의는 단순한 상징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회의를 통해 참석자들은 전략 광물, 교통 인프라, 에너지, 스마트 농업 등 핵심 분야에서 공동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특히 대면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80억 달러 규모의 보잉-우즈베키스탄 항공사 간 계약을 통해 35,000개 이상의 미국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번 뉴욕 비즈니스 원탁회의는 미국 재계가 단순히 거래 기회를 모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했다. 또한, 이러한 관심 증가의 핵심 요인은 워싱턴과 우즈베키스탄 간 관계 확대라고 할 수 있다.

     

워싱턴의 우즈베키스탄으로의 전략적 전환을 강조하며,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세르지오 고어(Sergio Gor) 미국 국무부 남아시아 및 중앙아시아 담당 특사, 윌리엄 키밋(William Kimmitt) 국제무역 담당 상무부 차관은 운송, 물류, AI부터 광업, 의료, 금융 서비스에 이르는 양자 협정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들의 참석으로 관심 수준에 머물던 논의가 본격적인 협상의 단계로 진전되었다.

     

국가 간 투자 협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버린 리스크 등 잠재적 위험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확신하건대, 저는 개인적으로 우즈베키스탄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들의 성공을 보장합니다. 투자부에는 미국 담당 차관보가 임명되었으며, 그는 여러분과 24시간 내내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우즈베키스탄이 원조 수혜국에서 능동적인 경제 주체로 성장했음을 분명히 보여줌과 동시에 계약 분쟁 발생 시 부패와 미흡한 법적 구제 절차를 우려해 쉽게 투자에 나서지 못하는 ‘주저하는 투자자들(investor butterflies)’을 안심시키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이에 더해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 진입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해, 워싱턴 역시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투자를 장려하기 위한 추가적인 조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미국 국무부가 새로 발표한 2025년 9월 우즈베키스탄 투자 환경 보고서에서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며, 과거 관련 보고서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지나치게 신중하거나 부정적이었던 시각을 피하고 있다.

     

실용주의를 바탕으로 워싱턴의 더욱 적극적인 참여가 더해지면서, 오랫동안 기다려 온 미국의 중앙아시아 전략적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러한 지속적인 외교적 노력은 양국 관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미국과 우즈베키스탄 모두에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더해 중국과 러시아 역시 이러한 사안에 주목하고 있다.

     

     

번역: 임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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