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중앙아시아 5개국, 상호 대학교 학위 인정에 합의

2025.11.21.

[Central Asian Countries Agree to Recognize Each Other’s University Degrees]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이 역내에서 발급된 고등교육 학위를 상호 인정하기로 합의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지난 11월 12일 해당 협정 초안을 승인했다. 이번 협정은 중앙아시아 지역에 통합된 교육 공간을 조성하고, 국가 간 학위 인정 과정에서 발생하던 행정적 장벽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정에 따르면 다섯 국가는 법적 효력을 갖고 공인된 공립 고등교육 기관에서 발급된 대학 졸업장을 자동으로 인정한다. 인정 범위는 취업, 인턴십, 상위 학위 과정 진학 등 실질적인 분야를 중심으로 한다.

다만 각국은 공통의 고등교육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에만 학위를 인정하며, 교육 제도 간 차이가 클 경우, 인정이 거부될 수 있다. 협정은 각국이 학위 인정 담당 기관을 지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담당 기관 정보는 보관소를 통해 모든 서명국에 공유된다. 기관 구조나 권한에 변경이 있을 경우, 즉시 통보해야 한다.

국가별 기준에는 차이가 존재한다.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은 법적으로 인정된 고등교육 기관의 학위라면 모두 수용하기로 했다. 반면 카자흐스탄은 국제 대학 순위(QS, THE, ARWU)에서 상위 1,000위 안에 드는 역내 대학의 학위만 인정하는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 이 기준을 충족하는 학위는 카자흐스탄에서 취업, 인턴십, 추가 학업이 가능하나 신청 절차는 별도로 요구된다.

이번 협정 체결로 중앙아시아 지역 내 인재 이동성이 높아지고, 학문적·직업적 기회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장기적으로 역내 교육 협력과 노동시장 통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출처: https://timesca.com/central-asian-countries-agree-to-recognize-each-others-university-degrees/

번역: 김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