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카자흐스탄 최초의 여성 우주인, 블루 오리진 비행을 마치고 지구로 귀환

2025.10.9

[Kosmosdagi birinchi qozoq ayol Blue Origin reysida Yerga qaytdi]

지난 2025년 10월 8일, 카자흐스탄 국적의 단나 카라구소바(Danna Karagussova)가 블루 오리진의 뉴 셰퍼드(New Shepard) 우주선에 탑승하여 성공적으로 준궤도 비행을 마치면서 카자흐스탄과 CIS(독립국가연합)를 통틀어 우주로 비행한 최초의 여성이 탄생했다. 이번 비행은 억만장자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가 소유한 회사가 운영하는 NS4 로켓의 15번째 유인 비행이자 16번째 발사 및 착륙 성공 사례다.

카라구소바의 아들인 아이투아르 알리베코프(Aituar Alibekov)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스레드(Threads)를 통해 귀환 소식을 발표했다. 그는 "어머니가 돌아왔습니다. 최초의 카자흐스탄과 CIS 출신 우주 관광객입니다. 사랑하고 매우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전했다.

SciNews에 따르면, 뉴 셰퍼드는 블루 오리진의 웨스트 텍사스 시설에서 발사되어 약 10~12분 만에 지구로 귀환했으며, UTC 기준 13시 30분(텍사스 시간 08시 30분)에 착륙했다.

카라구소바는 기업가 제프 엘긴(Jeff Elgin), 엔지니어 클린트 켈리 3세(Clint Kelly III), 스타트업 창업자 애런 뉴먼(Aaron Newman), 우크라이나 사업가 비탈리 오스트롭스키(Vitalii Ostrovsky), 그리고 익명의 한 승객을 포함해 다섯 명의 승객과 함께 비행했다. 우주선은 국제적으로 우주의 경계로 인정되는 카르만 라인(Kármán line)을 넘어 약 100km 고도에 도달했고, 승객들은 몇 분간 무중력 상태로 지구의 전경을 감상했다.

한편 블루 오리진의 상업용 비행에 대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발사에 앞서 카라구소바는 우주선 내부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해 SNS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녀의 전 남편이자 카자흐스탄 블로거 겸 기업가인 베이비트 알리베코프(Beibit Alibekov)는 그녀의 업적을 칭찬하며 그 역사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해 초, 타임스 오브 센트럴아시아(The Times of Central Asia)는 블루 오리진이 2021년부터 시행한 준궤도 비행 중 하나인 NS-36 임무의 일환으로 카라구소바의 예정된 비행에 대해 보도했다.

카라구소바는 미디어, 이벤트 관리, 유통 분야에서 25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저명한 카자흐스탄 기업가이다. 또한 그녀는 과학, 예술, 디지털 자율 규제 기술을 결합한 포털스(Portals) 프로젝트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하다.

업무 외적으로도 그녀는 열정적인 산악인으로서 킬리만자로산과 엘브루스산을 등반하기도 했다. 이러한 도전을 통해 그녀의 끈기와 야망을 옅볼 수 있다.

그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류의 미래는 우주에 있습니다. 새로운 지평을 탐험함으로써 우리는 기술을 발전시킬 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의 잠재력 역시 확장합니다. 저에게 블루 오리진과 함께한 NS-36 임무는 연구 프로젝트의 일환이자, 제가 오랫동안 소망했던 꿈을 향한 한 걸음입니다."라고 전했다.

카라구소바의 비행은 카자흐스탄과 포스트 소비에트 지역에 있어 중요한 성과이다. 전 세계적으로 지구 대기권을 넘어선 비전문 우주비행사의 수는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번 업적은 성장하는 상업 우주 비행 역사에 주목할 만한 한 획을 그은 사례로 평가된다.

출처: https://timesca.com/first-kazakh-woman-in-space-returns-to-earth-on-blue-origin-flight/

번역: 임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