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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 합작영화 ‘자미와 나보이’, 국가 영화상 대상 수상

작성자 사진: ICAS HUFS
ICAS HUFS
1분 전
2분 분량

2026.10.20

[Uzbek-Tajik Film About Jami and Navoi Wins Prize]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 제작진이 공동 제작한 중앙아시아 두 문인의 우정을 다룬 영화가 두샨베(Dushanbe)에서 열린 국가 영화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빛나는 별들: 자미와 나보이(Shining Stars: Jami and Navoi)’는 15세기 페르시아 시인 압드 알라흐만 자미(Abd al-Rahman Jami)와 티무르 왕조 시대의 시인이자 정치가인 알리셰르 나보이(Alisher Navoi)의 우정과 협력을 그린 작품이다. 자미는 오늘날 타지키스탄의 문화적 상징으로 꼽히며, 나보이는 현재 우즈베키스탄에서 국가적으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두 사람은 각국의 민족 정체성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양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두 나라의 문화적 유대를 조명하기 위해 추진된 이 합작영화는 제3회 토지 소몬(Toji Somon) 국가 영화상에서 대상인 그랑프리를 받았다. 미술상과 의상상도 수상했다. 닷새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이란과 러시아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영화 수십 편을 선보인 뒤 이번 주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에서 막을 내렸다.


영화의 소재가 된 두 인물은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정부 산하 국제중앙아시아연구소(International Institute for Central Asia)가 타슈켄트(Tashkent)에서 개최한 포럼에서도 다루어졌다. 당시 주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대사였던 압두자보르 아지즈 라흐몬조다(Abdujabbor Aziz Rahmonzoda)는 참석자들에게 나보이가 자미를 늘 스승으로 불렀으며, 두 사람이 서신과 시를 통해 긴밀한 관계를 이어갔다고 말하였다. 두 사람이 주고받은 서신은 현재 430통 이상 보존되어 있다.


연구소는 심포지엄 보고서에서 “대사는 두 사람의 문학적 교류가 지닌 독특한 성격도 언급하였다. 나보이는 자미에게 튀르크어로 편지를 썼고, 자미는 페르시아어로 답하였다. 이는 이 지역 문화의 통합성과 언어적 다양성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타지키스탄 매체 아시아플러스(Asia-Plus)는 지난해 이 영화의 연출을 타지키스탄의 파이줄로 파이조프(Fayzullo Fayzov)와 우즈베키스탄의 딜무로드 마사이도프(Dilmurod Masaidov)가 공동으로 맡았다고 보도하였다. 보도에 따르면 촬영은 계획된 분량의 약 70%를 우즈베키스탄에서, 나머지를 타지키스탄에서 진행하도록 계획되었다. 출연진은 우즈베키스탄인 60%, 타지키스탄인 40%로 구성됐으며, 총제작비는 약 1,000만 달러였다.


국가 지원을 받는 영화사 타지크필름(Tajikfilm)에 따르면 이 영화는 2021년 말 이미 기획이 진행 중이었다.


옥스퍼드 이슬람학센터(Oxford Centre for Islamic Studies)는 자미를 저명한 수피이자 사회 비평가로 소개하며, “페르시아·이슬람 문화의 정점을 이룬 인물로, 그의 명성과 영향력은 오스만 제국과 중앙아시아, 이란, 인도, 중국, 말레이권에 이르는 동부 이슬람 세계 전역에서 변함없이 이어져 왔다”고 평가한다.


나보이는 문단에서 페르시아어가 지배적이던 시기에 튀르크어의 일종인 차가타이어, 즉 고전 우즈베크어로 작품을 썼다는 점에서 우즈베키스탄에서 ‘우즈베크어의 아버지’로 여겨진다.




번역: 이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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